60차례 출격, 적기 14대 격추... 당시 유엔군 내 최다 기록
전투기 4대 이끌고, 중공군 미그-15기 12대와 전투 중 산화
[파이낸셜뉴스]
전투기 4대 이끌고, 중공군 미그-15기 12대와 전투 중 산화
데이비스 중령은 1942년 미국 육군항공대에 입대했고 1951년 공군 제4전투요격비행단에 배치돼 6·25전쟁에 참여했다. 그는 전쟁 기간 총 60차례 출격 임무를 수행했으며 적기 14대를 격추해 '하늘의 사냥꾼'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보훈부는 이는 그가 전사할 당시 기준으로 유엔군 내 최다 적기 격추 기록이었다고 설명했다.
데이비스 중령은 1952년 2월 10일 F-86 전투기 4대로 이뤄진 편대를 이끌고 북한과 중국 만주 접경 부근에서 정찰임무를 수행하던 중, 중공군 미그(MiG)-15기 12대의 공격을 받았다. 그는 적의 공격을 피하는 대신 미그기 편대를 향해 돌입했다. 적 진형을 헝클어뜨려 아군을 향한 추가 공세를 막고 2대를 격추하는 성과를 냈지만, 3번째 적기와 전투를 벌이던 중 산화했다. 1954년 5월 14일 미국 정부는 군인이 받을 수 있는 최고의 무공훈장인 명예훈장(메달 오브 아너)을 수여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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