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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매출 35% 줄어든 2847억
태양광 장비 수출 지연 등 영향
"올해 업황 회복, 수주 활발할 것"
태양광 장비 수출 지연 등 영향
"올해 업황 회복, 수주 활발할 것"
[파이낸셜뉴스] 주성엔지니어링이 지난해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실적을 내놨다. 다만 올해는 반도체 업황 회복 흐름에 따라 실적도 상승세로 돌아설 전망이다.
1월 31일 주성엔지니어링이 지난해 실적을 잠정 집계한 결과 매출액이 전년보다 35% 줄어든 2847억원이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239억원에서 289억원으로 76% 감소했다.
주성엔지니어링 관계자는 "매출액이 줄어들고 여기에 지정학적 리스크로 인한 태양광 장비 수출 지연으로 일시적 비용이 증가하면서 이익률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주성엔지니어링은 반도체 웨이퍼(원판) 위에 필요한 물질을 입히는 증착장비에 주력한다. 특히 원자층증착장비(ALD) 분야에서는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했다.
다만 주성엔지니어링은 올해 실적 회복 흐름을 보일 것이라는 게 업계 중론이다. 실제로 KB증권은 주성엔지니어링이 올해 매출액 4320억원을 달성, 지난 2022년 기록한 창사 이래 최대 실적 4380억원에 근접할 것으로 예상했다.
주성엔지니어링은 올해 매출액 증가와 함께 수익성 역시 개선될 전망이다. KB증권은 주성엔지니어링이 올해 영업이익 1090억원을 올릴 것으로 내다봤다. 이 역시 지난 2022년 달성한 영업이익 1240억원에 준하는 실적이다.
이 관계자는 "반도체 전방산업 대기업들이 최근 공장 가동률을 높이는 동시에 투자도 재개할 움직임을 보이면서 올해 전년보다 긍정적인 실적이 예상된다"며 "여기에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태양광 업황도 회복하면서 관련 장비 수주 역시 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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