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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제적 하천관리로 재해 제로화'...전남도, 지방하천 정비 예산 상반기 60% 집행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2.01 10:50

수정 2024.02.01 10:50

지역 경제 활성화와 건설산업 활력 증진도 기대
전남도가 지역 경제 활성화와 건설산업 활력 증진을 위해 올해 지방하천 정비 사업<사진> 예산 1047억원 중 60%인 628억원을 오는 6월 말까지 신속 집행해 재해 제로화에 나선다. 전남도 제공
전남도가 지역 경제 활성화와 건설산업 활력 증진을 위해 올해 지방하천 정비 사업<사진> 예산 1047억원 중 60%인 628억원을 오는 6월 말까지 신속 집행해 재해 제로화에 나선다. 전남도 제공

【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는 지역 경제 활성화와 건설산업 활력 증진을 위해 올해 지방하천 정비 사업 예산 1047억원 중 60%인 628억원을 오는 6월 말까지 신속 집행해 재해 제로화에 나선다고 1일 밝혔다.

전남도에 따르면 올해 분야별 사업 예산은 △7개 지방하천에 대한 하천기본계획 수립 용역 23억원 △지방하천 종합 정비 계획에 따른 피해가 우려되는 65개 하천 재해예방 사업 928억원 △자연재해 위험 개선 지구 정비 사업 3개 지구 96억원 등으로 지역의 소규모 용역사와 건설회사에 수주 기회를 제공할 방침이다.

사업이 완료되면 홍수 피해 등 자연 재난으로부터 도민의 소중한 생명과 재산을 보호해 더 안전하고 살기 좋은 전남을 만드는 데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지방하천의 홍수 방어 능력을 강화해 재해·재난에 대응하는 능력을 높이고, 침수지역을 해소하는 등 기후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안전한 하천 조성에 나선다.

최근 전 세계적으로 빈번히 발생하는 이상 기후 및 이에 따른 자연재해는 대규모 인명, 사회·경제적 피해를 가져오며 그 규모와 피해액도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기후변화에 대비한 홍수 대응 능력 향상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 전남도는 지방하천 개수율을 높이기 위해 하천정비 예산을 계속 증액하고 있지만 재정 여건에 한계가 있어 지방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환경부와 국회의 문을 끊임없이 두드렸다. 그 결과 지난해 황룡강과 순천동천이 국가하천으로 승격돼 국가 재정을 투입해 홍수 피해를 예방하는 등 지방하천 정비 사업에 큰 힘이 됐다.

또 전남도는 정부의 사회간접자본(SOC) 예산 축소 기조 등 어려운 여건에서도 928억원의 지방하천 정비 예산을 확보했다. 신규 지구의 조속한 하천 사업 추진을 위해 환경·농지 등 관계 기관 협의와 설계심의 동시 진행(2-Track)으로 행정절차 이행 기간을 단축하고, 용지보상 우수지구를 우선 발주해 사업 추진에 철저를 기하고 있다.


송광민 전남도 자연재난과장은 "지방하천 재해 예방 사업은 도민의 소중한 생명·재산과 직결되는 사업인 만큼 각별한 관심을 갖고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각종 자연재해로부터 안전하고 행복한 전남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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