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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넥트, XR 엔진 보유...애플 '비전프로' 출시에 수혜 볼까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2.01 13:59

수정 2024.02.01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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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넥트 CI
버넥트 CI


[파이낸셜뉴스] 애플의 '비전프로'가 출시되면서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확장현실(XR) 관련주에 대한 투자자 관심이 커지고 있다. 지난해 7월 코스닥시장에 상장한 버넥트는 VR 자체 기술을 기반으로 AR 제작 플랫폼을 출시하는 등 선도적 지위를 확보할 전망이다.

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버넥트는 '트랙(Track)'이라는 VR 자체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이 기술은 XR의 핵심 엔진으로 객체의 검출이 가능하고 추적도 할 수 있는 기술을 말한다.

버넥트의 트랙 기술은 특징점이 매우 적은 객체인 파이프, 단색 부품 등에서도 객체를 인식할 수 있다.
객체의 윤곽선과 깊이 정보를 이용해 추적하는 방식도 보유하고 있다.

증권사 관계자는 "버넥트의 이 기술은 AR 영상을 만들어 내는데 핵심적인 기술"이라며 "이 기술을 자체 기술로 보유하고 있는 기업은 전 세계적으로도 많지 않아 VR시장 확대에 따른 수혜를 기대해볼 수 있다"고 말했다.

버넥트는 '스퀘어스(SQUARS)' 라는 웹을 기반으로 AR을 제작할 수 있는 플랫폼을 출시해 2022년 10월부터 유럽에서 운영하고 있다.

스퀘어스는 전문가가 아닌 일반인을 위한 AR 제작 플랫폼이다. 웹 기반으로 제작할 수 있어 별도의 프로그램 설치도 필요 없다. 유저는 스퀘어스에서 AR을 제작한 후 애플이나 삼성 등의 VR스토어에 올려 제작한 AR을 판매할 수도 있다.

비전프로를 시작으로 VR시장이 개화함에 따라 버넥트는 한국과 북미로 스퀘어스의 서비스 지역을 확장하고 있다. 스퀘어스는 애플의 비전프로나 삼성 VR, 메타퀘스트 등 모든 VR에서 사용이 가능하다.

증시 전문가들은 버넥트의 실적이 아직 적자이지만 2022년 매출이 50억원에 달해 사업 레퍼런스를 보유하고 있다고 판단한다.

캐시카우는 '리모트(Remote)'라는 솔루션으로 XR을 통해 원격으로 현장관리를 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다. 작업자가 현장에서 XR을 통해 현장을 촬영하면 감독자는 영상을 무선으로 전송받아 현장을 파악하고 작업자에게 지시를 내릴 수 있다. 산업현장이나 업무 교육으로 활용성이 높다.
기업들의 출장 비용, 교육 비용 등을 세이브할 수 있어 B2B(기업 간 거래) 사업에서 공공기관과의 협업도 진행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에서 발표한 'XR 융합산업 동맹'을 결정할 떄 중소기업으로는 유일하게 참석하기도 했다.


상상인증권 권오휘 연구원은 "동사는 '메이크(Make), '뷰(View)' 소프트웨어를 통해 삼성, LG 등 대기업용으로 XR 콘텐츠를 제작해 공급 중이다"라며 "XR 콘텐츠 중 게임을 제외한 비중의 약 70%를 차지하고 있는 제조, 미디어, 교육, 의료, 유통 대상으로 버넥트의 소프트웨어가 활용되고 있다"고 말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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