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부동산원, 주간아파트가격동향 발표
[파이낸셜뉴스] 전국 아파트값이 10주 연속 떨어졌다. 오랜 기간 상승세를 이어갔던 전국 아파트 전세값도 29주 만에 보합세로 돌아섰다.
1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주간아파트가격동향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0.06% 떨어지며 10주 연속 내림세를 벗어나지 못했다. 하락폭도 전주(-0.05%)에 비해 커졌다.
서울의 경우 0.05% 떨어지며 9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하락폭도 전주(-0.03%)에 비해 커졌다.
강남권 11개 자치구는 0.04% 하락했다. 서초구(-0.07%)는 반포·잠원동 주요단지 위주로, 관악구(-0.06%)는 봉천·신림동 위주로, 강서구(-0.06%)는 화곡·마곡동 위주로 하락했다. 강동구(-0.05%)는 천호·명일동 대단지 위주로, 금천구(-0.05%)는 독산·가산동 중소형 규모 위주로 떨어졌다. 강남구는 0.03% 하락했고 송파구도 0.04% 떨어졌다.
강북권 14개 자치구는 0.05% 떨어졌다. 도봉구(-0.08%)는 방학·쌍문동 구축 위주로, 성동구(-0.08%)는 금호·행당동 주요단지 위주로 하락했다. 동대문구(-0.07%)는 장안·전농동 위주로, 마포구(-0.06%)는 아현·공덕동 위주로, 노원구(-0.06%)는 상계·월계동 위주로 떨어졌다.
서울 자치구 중 가장 큰 폭으로 떨어진 성동구에서는 하락 거래가 이어졌다. 부동산 빅데이터 업체 ‘아실’에 따르면, 행당동행당대림 전용59㎡은 9억1000만원에 거래되며 지난해 11월 거래가격인 9억4000만원에 비해 3000만원이 떨어졌다. 금호동 금호삼성래미안 전용84㎡은 지난 6일 10억8000만원에 매매되며 전월 거래가격(11억5000만원)에 비해 7000만원이 떨어졌다. 지난해 12월 11억7000만원에 거래된 성수동 쌍용 전용59㎡은 지난 6일 11억3000만원에 새 주인을 찾았다. 한 달 사이 4000만원이 떨어진 것이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부동산시장 불확실성 등으로 매수자 우위시장이 지속되는 가운데, 급매물 위주의 매수문의 존재하지만, 거래는 한산한 상황 속에서 매물가격이 조정되고 매물적체가 지속되는 등 하락폭 확대됐다”고 분석했다.
수도권은 0.06% 하락하며 전주(-0.05%)에 비해 하락폭이 확대됐다. 인천은 0.05% 떨어졌고, 경기는 0.08% 하락했다.
지방의 경우 0.06% 떨어지며 전주(-0.05%)에 비해 하락폭이 커졌다.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은 보합세(0.00%)로 돌아섰다. 지난해 7월 둘째 주 이후 29주 만이다. 수도권(0.05%→0.05%)은 상승폭이 유지, 서울(0.07%→0.06%)은 상승폭이 축소됐다. 지방(-0.01%→-0.04%)은 하락폭이 확대됐다.
west@fnnews.com 성석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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