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벤처캐피탈(VC) 업계에 따르면 엘리스그룹은 최근 200억원 규모의 시리즈C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에는 싱가포르 국부펀드인 테마섹의 벤처투자 자회사 버텍스 홀딩스 산하 펀드 중 성장단계 투자를 중점으로 하는 버텍스 그로쓰(Vertex Growth)와 기존 투자자 알토스벤처스가 참여했다.
지난 2015년 설립된 엘리스그룹은 교육에 인공지능(AI) 기술을 적용한 국내 최초 교육 실습 플랫폼 '엘리스LXP'를 서비스하고 있는 기업이다. 교육용 가상화 실습 환경을 구현하고 맞춤형 교육 솔루션을 제공한다. 현재 SK, LG, 현대자동차 등 국내 대기업을 비롯해 서울대, 카이스트 등 대학과 정부 및 공공기관 약 1800곳에서 엘리스LXP를 사용하고 있다.
엘리스그룹은 누적 사용자 130만명을 돌파하며 연평균 111% 이상의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방대한 양의 교육 데이터와 AI 기술력을 기반으로 인프라, 플랫폼, 콘텐츠를 체계적으로 갖춘 AI 솔루션 기업으로 도약을 목표로 한다. 회사는 이번 투자를 바탕으로 AI 기능을 점차 고도화하고, 콘텐츠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AI 데이터센터 구축에도 나설 예정이다.
코넥티브도 최근 40억원 규모의 프리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에는 DSC인베스트먼트가 리드 투자로 참여하고 스톤브릿지벤처스, 슈미트, 리벤처스(개인투자조합)가 참여했다. 이로써 회사의 누적 투자액은 총 48억원이 됐다.
지난 2021년 서울대학교병원 정형외과 노두현 교수가 설립한 코넥티브는 인공지능 기반 의료 소프트웨어 및 수술 로봇을 제조하는 기업이다. 딥러닝 기술과 근거 중심의 판독 기준을 융합한 최첨단 의료 기술 솔루션인 '근골격 영상 분석 및 판독용 초거대 인공지능 기술'을 선보인 바 있다.
현재 코넥티브는 대학병원 전문의가 직접 라벨링한 약 10만장 이상의 데이터를 통해 고품질의 AI 기술을 구축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지난해 중소벤처기업부가 지원하는 딥테크 팁스에 선정됐으며, 서울대학교병원이 주관하고 조선대학교 산학협력단,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 중앙대학교 산학협력단 등과 함께 공동연구개발로 참여한 환자·의사 공유의사결정 모형개발 및 실증연구사업에도 선정돼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회사는 이번 투자를 바탕으로 차세대 수술로봇 개발을 위한 인력충원 및 AI기반 근골격 판독 보조 소프트웨어에 대한 의료기기 인허가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노두현 코넥티브 대표는 "AI기반 판독보조 소프트웨어 및 차세대 수술로봇으로 인공관절 수술 정확도를 95%까지 끌어올리는 동시에 효율성을 높여 병원과 환자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획기적인 솔루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welcome@fnnews.com 장유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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