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증권일반

이미 떨어진 코스피...'파월 쇼크'에도 올랐다 [fn마감시황]

한영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2.01 15:57

수정 2024.02.01 15:57

1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뉴스1 제공
1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뉴스1 제공

[파이낸셜뉴스] 그동안 너무 떨어졌던 걸까. 지난 밤 뉴욕증시 급락세를 보인과 다르게, 코스피는 상승 마감했다. 다만 코스닥은 코스닥은 기관의 순매도세에 약보합세를 보였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1.82% 오른 2542.46에 장을 마쳤다. 이날 지수는 0.21% 내린 2491.93 출발했지만 이내 상승전환했다. 개인은 1조2081억원을 순매도한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조452억원, 2260억원을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주 가운데 셀트리온(-0.56%), LG화학(-1.04%), 삼성바이오로직스(-1.31%), SK하이닉스(-1.48%)를 제외한 나머지 상위주들은 모두 상승 마감했다.
특히 주주환원 효과로 KB금융(8.30%), 삼성물산(7.75%), 현대차(6.89%) 등은 강세로 거래를 마쳤다.

같은 시작 코스닥은 코스피로 물량이 쏠리면서 전일 대비 0.06% 내린 798.73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0.37% 내린 796.26 출발해 점차 낙폭을 줄였다. 코스닥이 종가 기준 800선 밑으로 내려간 것은 지난해 11월 17일 이후 75일 만이다. 코스닥 시장에서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542억원, 1313억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기관은 1678억원을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주에서 엔켐(10.58%)이 급등했다. 그 외 에코프로비엠(6.79%), 에코프로(6.37%), 레인보우로보틱스(6.11%) 등이 상승했다.

간밤 뉴욕증시는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3월 금리인하 가능성을 사실상 배제하면서 급락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0.82% 내렸으며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도 각각 1.61%, 2.23% 하락했다.

올해 첫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연방준비제도가 시장 예상대로 금리를 동결한 가운데 파월 의장은 “위원회가 3월 회의까지 그렇게 할(인하할) 시점이라고 자신할 수 있는 수준에 도달할 것이라고 보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나 국내 증시는 강보합세를 보이며 장을 마쳤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도 하락 출발하겠으나, M7 실적과 FOMC 이슈는 전일 선반영된 측면이 있는 만큼 낙폭 제한적일 전망"이라고 예측했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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