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허브도시 특별법 협조를" 발로 뛰는 朴시장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2.01 19:53

수정 2024.02.01 20:05

여야 인사·부처 장관 등 접견
"21대 국회 임기내 통과되길"
국회 찾은 박형준 시장. 1일 서울 여의도 국회를 찾은 박형준 부산시장(오른쪽 두번째)이 더불어민주당 홍익표 원내대표(오른쪽 세번째)를 만나 악수하고 있다. 뉴시스
국회 찾은 박형준 시장. 1일 서울 여의도 국회를 찾은 박형준 부산시장(오른쪽 두번째)이 더불어민주당 홍익표 원내대표(오른쪽 세번째)를 만나 악수하고 있다. 뉴시스
박형준 부산시장이 1월 31일과 2월 1일 여야 핵심 인사와 관계부처 장관 등을 잇따라 접견하고 '부산 글로벌 허브도시 조성에 관한 특별법'이 21대 국회 임기 내 통과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법안은 부산이 대한민국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견인할 남부권의 중심축으로서 싱가포르, 상하이와 같은 국제 자유비즈니스 도시로 발돋움하는 데 필요한 규제혁신과 특례 부여 등이 주요 내용이다.

부산이 지역구인 국민의힘 전봉민 의원이 지난달 25일 해당 법안을 발의한 상태다. 박 시장은 국회와 정부가 상임위 검토, 부처 협의에 착수해 법안 논의에 속도가 붙고 있는 상황에서 여야 국회의원, 관계부처 장관 등을 만나 맨투맨 법안 세일즈로 법안 제정의 공감대를 형성하겠다는 복안이다.

박 시장은 이날 홍익표 민주당 원내대표와의 접견에서 "엑스포 유치에 실패했지만, 저희가 꿈꾸는 비전은 차질 없이 진행되는 게 대한민국이나 부산 발전에 필요하다"며 "정치적 내용이 아니기 때문에 민주당이 협조해 주시면 회기 내에 (의결이) 성사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자리에는 최인호, 박재호, 전재수 민주당 부산지역 국회의원과 전봉민 국민의힘 부산시당위원장, 김희곤 국민의힘 부산지역 국회의원도 자리해 법안 세일즈에 힘을 보탰다.

홍 원내대표는 "국가 균형발전의 패러다임을 전환하기 위해서는 부울경 메가시티처럼 권역별 메가시티를 추진해야 한다. 부울경의 거점도시 부산을 글로벌 허브도시로 조성하는 것은 이를 실현하는 시작이자 가장 중요한 핵심 과제일 것"이라며 "21대 국회 임기 내 법안 제정까지 시간이 촉박하지만 민주당도 적극 협조하겠다"고 전했다.

박 시장은 또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 여야 정책위의장, 국회 행안위 여야 간사 등 여야 핵심 인사와 국토교통부, 교육부, 산업통상자원부 등 특별법과 관련된 관계부처 장관도 만나 특별법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하고, 법안 제정과 글로벌 허브도시 부산 조성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윤 원내대표는 "부산을 글로벌 허브도시로 만들기 위한 특별법에는 저도 참여했으며 부산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원내대표가 공동발의에 참여한 것은 법안처리를 쉽게 하기 위한 것인 만큼, 이른 시일 내로 특별법이 국회를 통과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박 시장은 "부산을 글로벌 허브도시로 만드는 것은 부산만의 지역 어젠다가 아니라 국가경쟁력 향상과 직결된 국가 차원의 전략이다.
부산만큼 글로벌 허브도시에 적합한 도시는 없다고 확신한다"며 "한치의 부족함도 없이 대응해 21대 국회 임기 내 법안을 통과시킬 것이며 시민 여러분들의 기대와 열망에 부응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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