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 방안 중 방송 대담으로 좁혀지는 분위기
김 여사 명품가방 논란 입장도 조율
김 여사 명품가방 논란 입장도 조율
[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내주 한국방송(KBS)과 신년 대담 방송을 통해 대국민 메시지를 내는 것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다.
이번 주말 사전녹화를 갖고 오는 7일을 전후해 방영하는 것을 추진하는 것으로, 윤 대통령은 신년 대담에서 올해 국정운영 방향을 비롯해 김건희 여사 명품가방 논란에 대해서도 입장을 준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1일 복수의 대통령실 관계자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KBS와 대담 녹화를 갖고, 방영시기는 설 연휴 전인 오는 7일 오후로 추진되고 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통화에서 "여러 의견이 검토됐지만 결국 방송과의 신년 대담으로 좁혀지는 분위기"라고 말했고, 또 다른 관계자는 "주말에 대담을 녹화하고 설 연휴 전인 7일 즈음에 방영하는 것이 거론되고 있다"고 전했다.
출입기자단과 신년 기자회견이나 김치찌개 간담회 등 여러 소통 안이 거론됐으나, 결국 차분한 분위기 속에 신년 대담을 통해 메시지를 전달하는 방법으로 결정되는 분위기다.
이번 대담이 진행될 경우, 윤 대통령은 쌍특검법(대장동 50억 클럽 의혹 특검법·도이치모터스 특검법)을 비롯해 김 여사 명품가방 논란 등 민감한 현안에 대한 입장도 내놓을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이미 대통령실은 김 여사 명품가방 논란에 대해 "함정취재"라는 입장을 밝힌 바 있지만, 윤 대통령이 해당 논란에 대해 추가로 언급할 것으로 알려졌다.
총선을 앞둔 설 명절 이전에 해당 이슈가 국민들 사이에서 회자될 가능성이 커, 어떠한 방식으로든 윤 대통령이 관련 메시지를 내놓는 것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많은 것으로 전해졌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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