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공용자전거 '타슈'가동률 획기적으로 높인다

정비센터 1곳에서 시 전역으로 확대...신속한 수리·배치로 편의 증진

대전시 공영자전거 '뉴 타슈'

[파이낸셜뉴스 대전=김원준 기자] 대전시가 공영자전거 '타슈' 가동률 제고에 나선다.

대전시는 공영 자전거 '타슈'를 오는 2026년까지 7500대 확충하는데 이어 올해 3월부터는 타슈의 순환률을 높이기 위한 ‘타슈 권역별 정비센터’를 운영한다고 2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9월 이장우 대전시장이 브리핑을 통해 "시민의 발인 타슈의 수를 확충하고, 현재 외삼동 교통공사 한 군데에서만 운영하는 타슈 정비센터를 시 전역에 권역별로 설치해 타슈의 가동율을 높이겠다"고 약속한데 따른 것이다.

현재, 타슈의 모든 정비는 유성구 외삼동의 교통공사 타슈 센터에서만 하고 있어, 타슈 센터와 대여소 간 원거리로 인한 불편 및 정비량의 증가 등 문제점이 대두됐다.

모든 타슈 고장에 대한 경정비부터 중정비까지 먼 거리에 있는 타슈센터(외삼동)에서 이뤄지는 만큼 고장 입고부터 정비 및 현장 배치까지 평균 2~3일이 걸리는 상황이다.

지난 2021년 총 52만 3000건이던 타슈 이용 건수는 지난해 430만 건을 넘어서며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타슈 이용자가 폭증하면서 타슈 정비량도 2021년 1만4900건에서 지난해 2만386건으로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타슈 운영 대수가 5500대로 늘어나는 올해는 정비량이 4만여 건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대전시는 지역의 자전거 정비업체 중 일정한 역량을 갖춘 정비업체를 선정해 ‘타슈 권역별 정비센터’로 선정하고, 경정비 위주의 신속한 수리, 신속한 배치를 통해 시민들의 타슈 이용 편의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타슈 권역별 정비센터운영을 통해 이동·대기없는 신속한 정비와 재배치 등 시민의 타슈 이용 편의를 획기적으로 높이겠다"면서 "공영 자전거 타슈가 시민의 편리한 발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mail] 김원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