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소방관 위험·화재진화 수당 대폭 인상하겠다"

실화재 훈련시설 확대
간병료 민간 수준으로 확대
전용 단체보험 도입

순직 소방관 기리는 현수막 게시된 문경소방서 (문경=연합뉴스) 윤관식 기자 = 1일 경북 문경소방서에 공장 화재 현장에서 구조작업을 하다 순직한 소방 구조대원 2명을 기리는 현수막이 게시돼 있다. 2024.2.1 [e-mail] (끝)

[파이낸셜뉴스] 국민의힘이 2일 소방 공무원들의 위험수당을 대폭 인상하겠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공약개발본부는 이날 소방공무원의 예우와 복지, 근무환경 개선을 위한 공약을 발표했다.

먼저 국민의힘은 직무의 위험성·특수성을 고려해 7년간 동결된 소방공무원 위험근무수당, 22년간 동결된 화재진화수당을 대폭 인상하기로 했다.

장기재직 소방공무원의 국립묘지 안장 자격은 군과 동일한 수준으로 상향조정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10년 이상 근무한 소방공무원은 호국원, 20년 이상 근무한 소방공무원은 현충원에 안장하기로 했다.

실화재 훈련시설은 현 8개에서 전국 13개로 확대한다. 시설 수준도 선진국 수준으로 개선, 소방공무원들이 충분한 훈련을 받을 있도록 해 사고를 예방하겠다는 방침이다.

2009년 이후 동결된 간병료(4만4000∼6만7000원)는 민간의 15만∼18만원 수준을 고려해 확대할 방침이다.

소방공무원 전용 단체보험도 도입한다. 현재 지방자치단체별 재정 지원이나 복지 정책에 따라 소방관 보험의 보장 범위, 보험료 등에 차이가 있는 데다 소방공무원이 개인적으로 보험에 가입하려고 할 경우 고위험 직무 특성상 보험 가입이 거절되거나 고액 보험료를 부담해야 한다는 문제가 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지난 1일 경북 문경 화재사고로 순직한 소방대원의 빈소를 찾아 "화재진압수당과 위험수당을 인상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e-mail] 서지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