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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동창 회장 서울시교육청서 맨발걷기 특강..16개 광역시도로 확산 기대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2.02 14:01

수정 2024.02.02 14:10

박동창 맨발걷기국민운동본부 회장
박동창 맨발걷기국민운동본부 회장

박동창 회장(사진)이 1일 서울시교육청 대강당에서 본청 직원들을 대상으로 ‘맨발로 걷는 건강한 삶과 존엄한 죽음’이라는 주제로 특강을 펼쳤다고 맨발걷기국민운동본부가 2일 밝혔다.

광역시도 교육청 주최로는 처음 열린 이번 특강은 2년 전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박 회장과 함께 맨발걷기를 직접 체험하고, 서울시교육청 주도로 맨발걷기 시범학교를 운영해왔던 것이 인연이 됐다고 운동본부 측은 덧붙였다.

서울시교육청은 지난 2022년 처음으로 4개 초등학교를 맨발걷기 시범학교로 선정해 지원했고, 지난해에는 15개교로 확대해 총 19개 학교가 맨발걷기 시범학교로 운영되고 있다. 지난해 시범학교로 선정돼 학교 교과과정과 연계해 맨발걷기 교육을 실천했던 교동초등학교(교장 임인숙)는 교사와 학생들이 함께 맨발걷기에 참여하는 학교로 널리 알려져 있다.

박동창 맨발걷기국민운동본부 회장이 1일 서울시교육청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맨발걷기 특강을 진행하고 있다. 맨발걷기국민운동본부 제공
박동창 맨발걷기국민운동본부 회장이 1일 서울시교육청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맨발걷기 특강을 진행하고 있다. 맨발걷기국민운동본부 제공

이날 강연에서 박 회장은 교동초 3~5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직접 진행한 인터뷰를 공개했는데, 인터뷰에 응한 한 학생이 “전에는 아빠 말이 잘 안 들렸는데, 맨발걷기를 한 뒤에는 귀에 쏙쏙 들어온다”, “집중력이 쑥쑥 올라가고, 기분도 좋아지고 있다"”는 반응을 보였다고 소개했다.


또 박 회장은 3년 전 당시 초등학교 5학년이던 한 학생이 맨발걷기를 한 달 이상 실천한 후 극심했던 아토피 피부염이 나아졌다는 사연을 소개하면서 학부모와 인근 주민들이 방과후에 맨발걷기를 할 수 있도록 운동장을 개방하는 방안을 제안하기도 했다.

한편, 맨발걷기국민운동본부는 이번 강연을 계기로 서울시교육청과 함께 맨발걷기가 서울시 교직원들과 전체 학교에 더욱 확산되도록 협력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다른 16개 광역시도 교육청들과도 MOU를 맺고 맨발걷기 특강을 펼치기 위한 본격적인 노력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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