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코인시장이 반감기 전까지 정신을 차릴 수 있을까.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출시 이후 하락한 가격을 아직까지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다행인 점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올해 첫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한 직후 보이던 가상자산 가격의 하락세는 일단 멈춘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코인시황 플랫폼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2일 3시 기준 비트코인(BTC)은 전일보다 2.34% 오른 5695만1452원을 기록하고 있다. 같은 시각 이더리움(ETH)은 1.61% 상승한 306만7386원을 가리키고 있다.
주요 가상자산은 미 연준의 기준금리 동결이 발표된 직후인 지난 1일 가격이 전일 대비 2~4%대 하락했다. 비트코인은 전날(1일) 5600만원선을 위협받았다. 특히, 지난해 폭등했던 솔라나(SOL)와 아발란체(AVAX) 등 플랫폼 토큰들은 5~6%대 급락세를 보이기도 했다.
그러나 이날 들어 소폭 반등에 성공했다. 연준은 지난 달 31일(현지시각) 기준금리를 5.25~5.50%로 재차 동결했다. 연준은 “인플레이션이 2%를 향해 지속 가능하게 움직이고 있다는 더 큰 확신을 얻기 전까지 목표 범위를 낮추는 게 적절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이는 금리 인하를 서두르지 않겠다는 신호로 해석되면서 가상자산 투자 심리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다만, 가상자산 전문가들은 주요 가상자산이 다시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가상자산 전문 뉴스 웹사이트 데일리호들에 따르면 케빈 스벤손 가상자산 애널리스트는 “비트코인이 4만4000달러(약 5800만원)보다 높은 영역에서 주간 종가를 기록하면, 1주가 걸리든 3주 이상 걸리든 결국에는 4만9000달러(약 6500만원) 고점을 향해 상승세를 추진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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