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홍보영상 제작 지원·영상 빅데이터 구축 계기 마련
【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는 지난 2015년부터 드론을 도입 운영해 최신 영상 촬영 등 용도에 맞는 영상을 제공함으로써 연간 약 3억5000만원, 총 27억원의 예산을 절감했다고 3일 밝혔다.
전남도에 따르면 전문 인력을 채용해 고정익 드론 2대와 회전익 드론 4대를 운영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의 경우 전국체전 경기장 46곳의 영상을 촬영해 시설물 안내 등 경기장 홍보영상 제작을 지원했다. 또 나주혁신도시 등 신도시 변화 모습을 기록하는 시계열 영상을 제작해 영상 빅데이터 구축 계기도 마련했다.
올해도 전남도 실·과·소 및 시·군의 요청에 따라 각종 토지개발사업, 산업단지, 도시재생사업, 섬, 해양쓰레기, 비교우위자원 등 100여곳에 대한 드론 촬영을 실시해 최신 영상을 제공할 예정이다.
전남지역 연륙·연도교 등 해상교량의 하부, 케이블 손상 및 균열 등 사람이 직접 확인이 불가능한 부분에 대한 고정밀 촬영도 실시한다. 교량의 노후화 정도와 안전 점검 지원을 위해 여수와 광양을 잇는 이순신대교를 대상으로 3차원 입체모형 공간정보 시범 구축도 추진한다.
아울러 산불이나 과수, 농경지, 양식장 등 풍수 피해 지역에 대한 정확하고 신속한 조사와 복구가 이뤄지도록 피해 지역 드론 영상을 촬영해 피해 면적 등에 대한 정보를 관계 부서에 제공해 피해 사실이 누락되지 않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김승채 전남도 토지관리과장은 "드론은 단순한 레저를 넘어 행정의 모든 분야에서 활용도가 점점 높아지는 만큼 지적측량뿐만 아니라 시설물 안전점검 및 재해 지역 신속 지원을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