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가 이번 전시회에 내세운 슬로건은 '첨단 엔진의 미래를 열다'다. 한화는 '비전 2030’의 핵심 의제로 자주국방을 내건 사우디아라비아 등 중동 국가들과 중장기 협력을 모색한다는 계획이다.
전시장 중앙에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한화시스템이 생산하는 대한민국 최초 전투기(KF21)의 심장 F414엔진, 전투기의 눈 AESA레이다, 첨단 항전 장비와 항공기 생존 체계인 지향성적외선방해장비(DIRCM) 등 전투기의 핵심 부품이 자리 잡았다.
한화는 해양 분야의 솔루션도 제시한다. 한화오션의 3600t급 잠수함인 장보고-III, 무인잠수정·수상정 등 해양 유∙무인체계 솔루션을 제시, 중동 시장 개척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폴란드와 호주 수출에 성공한 지상 장비도 전시한다. 여기에 국산 엔진을 최초로 장착한 K9 자주포를 중동에 첫 공개한다. 또 레드백 장갑차와 천검을 장착한 무인수색차량, 타이곤, 사거리 290㎞ 천무탄 등을 선보인다.
이밖에도 지상에서 다양한 공중 위협을 신속하게 무력화할 수 있는 대공방어용 다기능레이다(MFR) 시리즈와 안티드론시스템을 공개한다. 우주에서 전천후 관측이 가능한 초소형 고성능 영상 레이더(SAR) 위성과 저궤도 통신위성을 활용, 우주·영공·지상·해양까지 아우르는 초연결·다계층 네트워크 솔루션도 전시한다.
한화 관계자는 “지상 및 해상 분야 솔루션 뿐 아니라 엔진기술 역량도 소개할 것"이라며 "현지의 산업화를 통해 양국가에 기여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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