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효성은 지난 3일 서울 마포아트센터에서 800여명의 관객이 참여한 가운데 컬처시리즈 8번째 프로그램 '오은영의 토크콘서트'를 개최했다고 4일 밝혔다.
'동행'이라는 주제로 진행된 이번 콘서트에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어우러지는 세상을 만들자는 메시지가 담겼다. 오은영 박사는 '고민 상담소'를 통해 장애 학생을 둔 학부모의 고민을 공유하고 해답을 제시했다.
고민 상담소는 예매 시 청중에게 받은 사연과 현장 질문을 오은영 박사가 직답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번 주제에 맞게 장애, 비장애 음악가로 구성된 통합 실내악 단체인 '가온 솔로이스츠'가 영화 '오즈의 마법사' OST '오버 더 레인보우' 등의 연주를 진행했다. 발달 장애 아들을 둔 가수 이상우도 깜짝 출연해 자신의 아픔과 고민을 공유했다. 트럼펫 연주자로 활동하고 있는 이상우씨의 아들 이승훈군이 소속된 우주와나 팀의 연주도 이어졌다.
특히 가온 솔로이스츠의 마지막 연주인 '거위의 꿈'은 오은영 박사와 이상우씨가 함께 노래해 큰 박수를 받았다. 이번 공연 수익금은 장애 연주자들의 활동을 돕기 위해 쓰인다.
효성나눔봉사단장인 조현상 효성 부회장은 "이번 콘서트를 통해 나와 다름에 대한 마음의 편견을 내려놓고 더욱 포용적이고 성숙한 사회로 성장해 나가길 소망한다"며 "앞으로도 비전을 제시하는 문화예술 후원 활동으로 더 많은 사람들이 문화예술을 접하고, 그 감동을 함께 나누며 작은 변화의 씨앗을 퍼뜨려 나가는 데에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한편, 효성은 '나눔으로 함께하겠습니다'라는 슬로건 아래 취약계층 지원, 문화예술 후원, 호국보훈 3개의 테마를 중점으로 사회공헌활동을 지속해 왔다. 특히 문화예술 분야에서는 장애 청소년 오케스트라 '온누리사랑챔버'를 후원하고 장애예술가를 위한 창작공간인 '서울장애예술창작센터'를 후원하는 등의 활동으로 9년째 문화예술후원 우수기관 인증을 유지하고 있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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