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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MAU 아프리카TV 243만3563명, 치지직 166만2847명
스트리머에 유리한 수익배분 정책 등 영토 확장에 안간힘
스트리머에 유리한 수익배분 정책 등 영토 확장에 안간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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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국내 게임 방송 스트리밍 플랫폼 시장에서 네이버의 치지직이 올해 1월 월간활성이용자수(MAU)가 166만명으로 증가하는 등 무서운 기세로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이달 말 글로벌 게임 스트리밍 플랫폼 트위치가 한국 서비스를 종료하면 아프리카TV와 치열한 경쟁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양사는 스트리머에게 유리한 수익 배분 정책 마련 등을 통해 다양한 스트리머와 시청자들을 자사 생태계로 끌어 모을 방침이다.
5일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 1월 아프리카TV와 치지직의 MAU는 각각 243만3563명, 166만2847명으로 집계됐다. MAU는 한달에 1번 이상 서비스를 쓴 이용자 수를 뜻한다. 아프리카TV는 전달 대비 1월에 MAU가 약 23만명 늘어났다. 치지직은 지난해 12월 19일부터 베타 서비스를 시작했는데, 한달 만에 130만명의 MAU를 모았다. 지난달 치지직의 MAU는 전달 대비 약 35만명 가량 늘어나는 등 빠르게 이용자들을 흡수하고 있다.
이달 말 한국 시장에서 철수하는 트위치의 MAU는 하락 중이다. 이에 네이버와 아프리카TV의 점유율 전쟁은 더 격화될 전망이다. 특히 생태계 확장을 위해 유명 스트리머 영입 전쟁이 한창이다. 아프리카TV는 대형 스트리머 '우왁굳'을 영입했다. 우왁굳이 기획 및 발굴한 버튜버 '이세계 아이돌' 멤버들의 방송도 아프리카TV에서 이뤄진다. 반면 풍월량, 릴카, 양띵 등 주요 스트리머들은 치지직으로 향했다.
스트리머와의 회사간 수익 배분 비율도 관심사다. 현재 아프리카TV는 후원 아이템인 '별풍선'에 대해 BJ(1인 미디어 진행자) 등급(일반, 베스트, 파트너)에 따라 다르게 수익을 배분하고 있다. 수수료 정책에 따라 일반 BJ는 60%(수수료 40%), 베스트 BJ는 수수료 70%(수수료 30%), 파트너 BJ는 80%(수수료 20%)를 받고 있다.
치지직도 아프리카TV와 비슷한 수준으로 스트리머와 후원 수익을 나누고 있다. 다만 올해는 서비스 확장을 위해 스트리머에게 가는 수익을 더 높일 예정이다. 최근 유명 유튜버 보겸 등이 올린 영상에 따르면, 루키(신규) 등급 스트리머는 후원 아이템 '치즈'를 받을 시 올해에 한해 65%(이후 60%)의 수익을 받게 된다. 루키 다음 단계인 프로 등급 후원 수익도 올해 한정 스트리머가 75%(이후 70%) 가져갈 수 있게 조정했다. 파트너 스트리머는 후원 중 80%를 가져간다. 아울러 회사 측은 네이버멤버십에 치지직 '구독권'을 추가하는 방안도 마련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아울러 양사는 이미지 개선과 및 쾌적한 방송 환경을 위한 가이드도 꾸준히 마련하고 있다. 아프리카TV는 올해 '숲(SOOP)'으로 국내 서비스 명을 바꾸고 '별풍선'이나 'BJ' 등 기존 서비스명도 변경해 이미지 쇄신에 나선다. 치지직은 오는 19일부터 권한 신청 절차 없이 누구나 치지직 스튜디오 접근과 방송이 가능토록 열 예정이다. 또 부적절한 방송 방지 등을 위해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고, 라이브 방송 중 콘텐츠 가이드라인에 대한 위반 행위가 확인될 경우 스트리머에게 주의 메시지를 발송하고 있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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