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

금태섭 “민주당에 빌붙어 비례 1~2석 얻으려는 세력들, 역사에 오명 남길 것”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2.05 12:45

수정 2024.02.05 12:45

이재명 “비례제 준연동형으로…군소 정당들과 준위성정당 만들 것”
금태섭 “위성정당 있는 준연동형이 최악…민주, 새빨간 거짓말 중”
금태섭 새로운선택 공동대표가 지난 4일 국회에서 열린 새로운미래 중앙당 창당대회에서 축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금태섭 새로운선택 공동대표가 지난 4일 국회에서 열린 새로운미래 중앙당 창당대회에서 축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금태섭 새로운선택 공동대표가 5일 “의석 몇 석을 더 얻자고 헌법 질서의 근간을 이루는 선거 제도를 이렇게 누더기로 만들어도 되는가”라며 “이 일(준연동형 비례대표제 유지·준위성정당 창당)을 주도한 더불어민주당 지도부와 민주당에 빌붙어 비례 한두 석 해 보려는 세력들은 역사에 길게 오명을 남기게 될 것”이라고 했다.

금 공동대표는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민주당은 역시 딱 예상했던 대로 결정을 했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앞서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이날 오전 광주 북구 국립 5·18민주묘지를 참배한 후 기자회견을 통해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를 유지하며 군소 정당들과 함께하는 통합형비례정당(준위성정당)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금 공동대표는 “준연동형 비례제가 병립형보다 좀 더 진전된 제도라고들 하지만, 위성정당이 있는 준연동형 비례 제도가 최악이라는 것에는 이론이 있을 수 없다”며 “지난번 총선 전에 공수처 하나 만들어 보자고 대한민국의 선거 제도와 정당 제도를 누더기로 만들어 버린 민주당이 이번에도 똑같은 일을 했다”고 강하게 비난했다.


금 공동대표는 원래는 위성정당을 만들고 싶지 않았는데 국민의힘이 위성정당을 만들었기 때문에 할 수 없이 민주당도 만들었다는 주장은 새빨간 거짓말이라고 비판했다.
금 공동대표는 “패스트트랙을 통해서 현행 선거법을 통과시킬 때 바로 현장에서 지켜본 사람으로서 단언하지만, 민주당은 애초부터 위성정당을 만들 생각을 하고 준연동형 비례 제도를 만든 것”이라고 했다.
금 공동대표는 위성정당 방지법을 만들고 싶었는데 역시 국민의힘이 동의하지 않아 할 수 없이 위성정당을 만든다는 민주당 주장에도 “위성정당을 만들지 않으려면 정상적으로 비례 후보를 내면 된다”며 “그걸 안 하면서 위성정당이 본당과 합당하면 국고 보조금을 절반으로 줄인다는 법안을 위성정당 방지법이라고 내놓는 것은 국민들을 기망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glemooree@fnnews.com 김해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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