輿 "김포 서울 편입" 재차 발언에 "양립불가… 경기도비전 공부하길"
金, 동북권 공공의료원 설립 발표.. 올 3분기에 최종부지 선정 계획
金, 동북권 공공의료원 설립 발표.. 올 3분기에 최종부지 선정 계획
김 지사는 이날 경기도청에서 열린 '동북권 공공의료원 설립 계획 발표' 기자회견에서 한 비대위원장의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와 김포시 서울 편입 병행 추진론에 관한 질문에 "경기도의 일부 시가 서울로 편입하게 되면 경기도가 작아지고 쪼그라든다"고 지적하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한 위원장은 지난 3일 김포시를 방문 "목련이 피는 봄이 오면 김포는 서울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서울 편입도, 경기 분도도 해당 주민 뜻을 존중해 모두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대해 김 지사는 "두 가지 서로 양립할 수 없는 것을 선거를 앞두고 한다고 하는 것은 대단히 잘못된 것"이라며 "정치 총선을 앞두고 하는 여전히 정치 쇼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는 "생산적인 포퓰리즘보다 나쁜 것은 퍼주기 포퓰리즘이고, 퍼주기 포퓰리즘보다 더 나쁜 건 갈라치기 포퓰리즘"이라며 "정치 총선을 앞두고 하는 이와 같은 것에 개탄스럽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지금까지 김포의 서울 편입을 포함한 메가시티에 대해서 어떤 노력을 하나라도 한 게 있느냐"며 "북부특별자치도의 분도에 대한 진정성이 있다면 경기도가 만든 비전부터 공부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 "경기북부특별자치도에 대해 책임 있는 집권 여당에서 뜻을 같이 한다면 주민투표에 응하면 된다"며 주민투표 실시를 촉구했다.
한편, 경기도는 의료 취약지역인 동북부 의료체계 개선을 위해 '경기 동북부 공공의료원 설립'을 본격 추진하기로 했다. 김 지사는 "도민의 건강권, 생명권 보호를 위해 동북부 지역의 의료체계 개선은 매우 시급한 과제"라며 "동북부 혁신형 공공병원은 도민의 의료비 부담을 획기적으로 줄이고 특히 취약계층 건강 증진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도는 5월부터 7월까지 의정부, 동두천, 양주, 연천, 남양주, 구리, 양평, 가평 등 8개 시·군을 대상으로 신청서를 받은 후 민관이 참여하는 '의료원 설립 심의위원회'를 구성해 평가 결과를 토대로 올 3분기 최종 부지를 선정할 예정이다.
부지가 선정되면 타당성 조사 연구용역, 예비타당성조사 등의 절차를 거치게 되며, 소요 예산은 부지 매입지를 제외하고 1591억원 규모로 추정된다.
경기도에는 현재 경기도립의료원 수원·이천·안성병원 등 경기남부 3개, 의정부·파주·포천병원 등 경기북부 3개 등 모두 6개의 공공병원이 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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