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여성 싱어송라이터 테일러 스위프트(35·사진)가 프랭크 시내트라, 폴 사이먼, 스티비 원더를 넘어서며 팝의 새 역사를 썼다.
4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크립토닷컴 아레나에서 열린 제66회 그래미 어워즈에서 스위프트는 앨범 '미드나이츠'로 그래미 어워즈 최고상인 '올해의 앨범' 수상자로 호명됐다.
스위프트가 '올해의 앨범'상을 받은 것은 이번이 통산 네번째로, 이 상을 4회 수상한 것은 그녀가 처음이라고 AP통신 등 외신들이 보도했다.
스위프트는 감정에 벅찬 듯한 목소리로 "지금이 내 인생 최고의 순간이라고 말하고 싶다"며 "나는 곡을 완성했을 때나 내가 좋아하는 브릿지(게임)의 암호를 풀었을 때 이런 행복감을 느낀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스위프트는 이날 '베스트 팝 보컬 앨범' 상도 받았다. 그는 이 상을 받고 무대에 올랐을 땐 "지난 2년간 숨겨왔던 비밀을 말하겠다"며 새 앨범 '더 토처드 포이츠 디파트먼트'가 오는 4월 19일 나온다고 깜짝 발표하기도 했다.
한편, 이번 그래미 어워즈에는 단 한 명의 K팝 아티스트도 수상 후보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지난 2021년부터 3년 연속 방탄소년단(BTS)이 베스트 팝 듀오 그룹 후보로 지명되거나 퍼포머로 참여한 바 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