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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페이 지난해 연간 매출 6154억원...전년 比 18% ↑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2.06 15:41

수정 2024.02.06 15:41

같은 기간 거래액은 20% 증가한 140.9조원 "4분기 금융서비스 성장 영향"
카카오페이 제공
카카오페이 제공

[파이낸셜뉴스] 카카오페이가 지난해 연간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20% 증가한 140조9000억원, 연간 연결 매출은 18% 늘어난 6154억원으로 집계됐다고 6일 공시했다.

금융 서비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9% 증가했으며 매출 기여 거래액(Revenue TPV) 역시 20% 상승하면서 40조 원을 넘어섰다. 같은 기간 별도 기준 연간 영업이익률은 6%를 시현,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흑자를 달성했다. 다만 지난해 연간 EBITDA(법인세·이자·감가상각비 차감 전 영업이익)는 자회사들에 대한 투자가 계속되면서 -248억원을 기록했다.

이에 대해 카카오페이 측은 "카카오페이손해보험의 ‘해외여행보험’이 시장에서 입지를 굳혔고, 카카오페이증권도 12월에 월간 거래대금 역대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투자 효과를 입증하며 앞으로의 성과를 더욱 기대하게 된 상황"이라고 전했다.


사용자와 가맹점 지표도 견고했다. 월간 사용자 수(MAU)는 2410만 명을 기록했으며, 사용자들의 카카오페이머니 잔고는 1조2366억 원으로 전년 말 대비 48% 커졌다. 카카오페이 결제 생태계의 규모를 보여주는 국내 온·오프라인가맹점 수는 100만 개에 육박했다.

4·4분기 실적 흐름도 원활했다. 카카오페이의 4·4분기 거래액은 38조1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 증가했다. 매출 기여 거래액은 동기간 28% 늘어나 11조 원을 돌파했다. 결제는 온·오프라인이 각각 11%, 34% 늘어나 전체 결제 서비스의 거래액은 19%의 증가율을 보였다. 다양한 대출 상품군이 사용자들의 선택을 받아 고르게 성장하면서 금융 서비스 거래액은 76% 급증한 것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매출은 전년 대비 35% 증가한 1661억 원으로 나타났다. 결제 서비스 매출은 16% 늘었다. 연말 소비 시즌에 더해 11번가에 카카오페이 결제가 탑재되며 온라인 결제가 증가했고, 해외결제 매출은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두 배 수준으로 확대됐다.

거래액이 급증한 금융 서비스의 매출 증가세도 두드러졌다. 대출, 증권, 보험 등 전 금융 서비스 영역이 높은 성장세를 보이며 직전 분기 대비 5% 이상의 성장을 달성했다. 그 중에서도 카카오페이손해보험의 해외여행보험 가입자가 빠른 속도로 증가해 보험 서비스의 매출 비중을 빠르게 확대해나가고 있다는 설명이다.

실제 카카오페이손해보험의 ‘해외여행보험’은 출시 이후 카톡으로도 쉽게 함께 가입할 수 있다는 점과 안전 귀국 환급금, 즉시 지급 서비스 등의 장점이 알려지면서 매월 1만 명 이상씩 가입자가 증가하는 추세다. 지난 12월에는 역대 최고치인 13만6000명이 가입했다.

4·4분기 영업비용은 카드 결제 매출 증가에 따른 카드사 지급 수수료와 지난해 마이데이터 사업 비용, 연말 상여와 안식휴가에 대한 부채 추가 인식 등의 영향으로 1876억 원이 집행됐다. 그러나 광고선전비는 매출 대비 집행 금액의 관리 노력으로 오히려 전년 대비 감소했다. 이에 따른 4·4분기 연결 기준의 영업손실은 215억원, EBITDA는 -132억원, 당기순손실은 84억원을 기록했다.

그러나 4·4분기 별도 기준 매출액은 149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 늘었다. 같은 기간 별도 기준 영업이익은 23억원이며,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은 328억원이다. 별도 기준으로 2022년 연간 첫 흑자를 기록한 데 이어 지난해에도 흑자를 이어갔다.

카카오페이는 향후 △오프라인 결제처 확대 △마이데이터 고도화 △소셜 기반 AI 서비스 △상품 라인업 대폭 확대 등을 통해 'No.1 생활금융 플랫폼'으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카카오페이는 "오는 4월부터 카카오페이에서 삼성페이 결제가 가능해지면서 일상생활 영역 대부분의 오프라인 매장에서 카카오페이로 결제할 수 있게 된다"며 "카카오페이손해보험에서도 해외여행보험의 성공 경험을 바탕으로 디지털, 레저, 라이프, 임베디드 총 4개의 카테고리별 상품을 준비 중"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올해는 영·시니어 등 더 세분화된 사용자 특성별 분석과 니즈를 바탕으로 더 개인화된 금융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며, 마이데이터 기반의 사업도 더욱 고도화할 계획"이라고 예고했다.

yesji@fnnews.com 김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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