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원에 설치된 변압기에서 굉음 후 정전
【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6일 저녁 무렵 울산 태화강국가정원 일대가 1시간 넘게 정전돼 아파트와 주택, 음식점 등 900여 가구가 불편을 겪었다.
경찰과 한국전력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10분께 울산 중구 태화동 명정공원 인근 변압기에 굉음이 발생한 뒤 일대가 정전됐다.
다행히 교통신호기는 정상 작동돼 퇴근길 교통 불편은 발생하지 않았다.
한전은 현장팀을 보내 1시간 20여 분 만에 복구했다.
한전은 태화강 국가정원에서 서식하는 까마귀로 인해 정전이 발생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원인을 조사 중이다.
태화강 국가정원 대나무숲은 겨울이면 떼까마귀가 수만마리가 시베리아에서 날아와 겨울을 나는 곳이다. 하지만 20년 가까이 까마귀로 인한 이 같은 정전사고는 단 한 번도 발생하지 않았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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