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박하나 기자 = 배우 김영옥이 '금쪽 상담소'에 출연해 교통사고로 다친 손자의 사연을 전했다.
지난 6일 오후 8시 10분에 방송된 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금쪽 상담소')에서는 데뷔 67년 차 대한민국 현역 최고령 여배우 김영옥의 고민이 담겼다.
영화 '소풍' 개봉을 앞둔 김영옥은 67년간 200여편이 넘는 작품을 기록한 연기계의 살아있는 역사로 '오징어게임', '파친코' 등 글로벌 작품에도 출연하며 활발하게 활동 중이다. 더불어 김영옥은 래퍼 '할미넴'으로도 변신해 연기부터 예능까지 다재다능한 면모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이날 김영옥은 일중독을 고민으로 털어놓으며 지금까지 쉼 없이 살아왔다고 밝혔다. 88세인 김영옥은 최근 10년간 한 해도 쉬지 않고 작품에 출연, 일을 하지 않으면 강박처럼 불안함을 느낀다고. 이어 김영옥은 "날 너무 사랑하지 않았다, 날 너무 학대하지 않았나"라고 지난 삶을 부정적으로 평가하며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후 김영옥은 사고로 하반신 마비가 된 손자를 8년째 돌보고 있는 사연을 조심스럽게 전해 눈길을 끌었다. 김영옥은 "손자가 많이 다쳤다, 그 운전자가 원망스럽다"라며 손자가 음주 운전 사고 피해로 척추를 다쳐 하반신 마비가 됐다고 부연했다.
김영옥은 직접 손자를 돌보지 않아도 되는 환경에도 손자를 위해 직접 요리를 하는 이유를 밝혔다. 김영옥은 손자의 '할머니가 해줘야 맛있다'라는 말에 울컥한 마음을 전하며 "사랑이 있으니까 돌본다, 손자가 아니면 어떻게 보겠어, 영감도 그렇게는 못 돌볼 거야"라고 손자를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한편, 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는 0세부터 100세까지! 다양한 고민을 함께 풀어가보는 국민 멘토(담당지도자) 오은영의 전국민 멘탈 케어 프로그램으로 매주 화요일 오후 8시 1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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