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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파구에 세대수 증가형 리모델링 아남아파트 첫 준공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2.07 07:54

수정 2024.02.07 07:54

서울 송파구 오금동 아남아파트 외부전경. 송파구 제공
서울 송파구 오금동 아남아파트 외부전경. 송파구 제공

[파이낸셜뉴스] 서울 송파구에 세대수 증가형 리모델링 단지가 전국에서 처음으로 준공됐다.

서울 송파구는 지난 1월 30일 송파구 오금동에 위치한 아남아파트 리모델링 주택사업에 대한 사용검사(준공)를 처리했다고 7일 밝혔다.

오금 아남아파트는 2012년 주택법 개정 이후 세대수 증가형 리모델링 사업으로 준공한 전국 최초 사례다.

1992년 준공한 오금 아남아파트는 2개동 299가구 규모의 소규모 단지였다. 이번 수평증축 리모델링을 통해 기존 지하 1층~지상 15층 299가구에서 지하 3층~지상 16층 328가구로 탈바꿈했다.
증가된 29가구는 2022년 일반분양을 성공적으로 완료했다.

아남아파트는 쌍용건설을 시공업체로 2021년 4월에 착공, 주거환경을 쾌적하게 개선했다. 구축아파트의 최대 단점인 주차문제는 지하주차장 증축을 통해 기존 165대 주차대수에서 320대로 늘렸다.

또 전체 세대에 인덕션을 설치해 이산화탄소 등 유해 물질 배출을 최소화하고 송파구 공동주택 최초로 음식물쓰레기 처리시스템을 도입해 발생된 음식물을 100% 친환경적으로 단지 내에서 완전 처리하게 했다. 이를 통해 음식물쓰레기 수집, 운반, 처리시설 반입 비용을 절감함으로써 편리성과 환경성, 경제성 모두에 기여했다.

아남아파트는 앞서 2008년 1월 공동주택 리모델링을 위해 조합을 설립했으나, 당시에는 기존 가구 수만큼만 리모델링이 가능해 오랫동안 사업추진이 지연돼왔다.

이후 2012년 주택법 개정으로 세대수증가형 리모델링이 허용되고, 2014년 추가 개정으로 기존보다 최대 15%까지 세대수 증가가 허용되면서 지난달 준공하게 됐다.


서강석 송파구청장은 “이번 오금아남아파트 리모델링사업 준공은 전국의 노후 아파트 주거환경 개선에 크게 영향을 줄 것”이라며, “송파구 많은 단지가 사업을 추진 중인 만큼 주민들과 적극 소통히니 실질적인 주거환경 개선으로 이어지도록 모든 행정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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