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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룡호 우리금융지주, 목표주가 1.6만→1.8만..주주환원 확대-DS

강구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2.07 07:55

수정 2024.02.07 07:55

임종룡 우리금융지주 회장. 사진=뉴스1
임종룡 우리금융지주 회장.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임종룡 회장이 이끌고 있는 우리금융지주의 목표주가가 올라갔다. 주주환원 확대에 따른 할인율 축소 등이 주된 전망상향의 배경이다.

우리금융지주는 Target CET1 비율을 13%로 상향하고, 13% 초과 시 35% 이상의 주주환원율 등 중장기 주주환
원정책을 발표한 바 있다. 우리금융지주는 이르면 연내 예금보험공사 보유 지분 1.2%(약 1300억원0에 대한 자사주 매입을 추진할 계획이다.

DS투자증권은 7일 우리금융지주의 목표주가를 1만6000원에서 1만8000원으로 높였다.

나민욱 연구원은 "우리금융지주는 타행 대비 자유로운 대외 리스크, 낮아진 이익 베이스에 기반해 금년도 주주환원 강화 기대감이 있다"며 "우리금융지주는 주당 640원의 결산 배당을 발표했다. 분기 배당을 포함한 2023년 배당 성향은 29.7%, 주주환원율은 33.7%"라고 밝혔다.

우리금융지주의 4분기 지배 순이익은 78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3.7% 줄어든 수준이다.
시장 기대치를 72.2% 하회했다.

이에 대해 나 연구원은 "은행 RC값 변경 2290억원, 비은행 PF(프로젝트 파이낸싱) 관련 충당금 2000억원, 워크아웃 기업 관련 960억원 등 총 5250억원의 추가 충당금을 전입했다"며 "브릿지론(단기 차입금) 포함 PF 사업장에 대한 전수 점검 결과로 캐피탈과 종금의 대손비용 전입 규모가 전분기 대비 각각 128.1%, 714.3%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NH투자증권도 이날 우리금융지주의 목표주가를 1만6000원에서 1만8000원으로 높였다.

정준섭 연구원은 "최근 주식시장 전반적으로 주주환원 확대에 대한 기대 혹은 요구가 증가하고 있다. 최근 자본규제 환경에서 은행주의 주주환원 확대를 위한 필요조건 컨센서스는 CET1비율 13%"라며 "향후 은행주는 CET1비율 13% 상회 여부에 따라 주주환원수준 및 주가가 결정될 가능성이 높다.
우리금융지주의 2023년 말 CET1비율은 11.9%로, 타사보다 높은 대출성장으로 인해 전분기보다 비율 하락했다. 현 자본비율에서 경쟁사와의 주주환원, 주가 격차 확대는 불가피하다.
적극적인 RORWA 제고 혹은 적정 수준이하의 대출성장을 통한 CET1비율 13% 조기 달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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