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브랜드와 광고모델이 다시 만난 광고가 주목받고 있다. 앞서 진행한 광고가 소비자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아 후속 광고가 진행되는 만큼 안정적으로 광고를 제작할 수 있다는 점이 강점이다. 브랜드 일관성을 유지하며 마케팅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제일기획이 제작한 신한금융그룹과 아이돌 그룹 '뉴진스' 광고는 광고주와 광고모델이 1년여 만에 다시 만난 대표적인 사례다. 신한은 2022년 모바일 통합 플랫폼 '뉴쏠(New SOL)'을 새롭게 선보이며 캠페인 모델로 신인 그룹인 뉴진스와 인연을 맺었다. 이후 이번 '슈퍼SOL' 론칭을 위해 다시 광고모델로 만났다. 뉴진스는 그사이 국내 정상급 아이돌 그룹을 넘어 글로벌 아티스트로 성장했다.
신한금융그룹 관계자는 "데뷔 후 줄곧 최신 트렌드를 주도하며 대중의 사랑을 받아온 뉴진스와의 협업을 통해 그룹의 금융 혁신을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고 말했다.
광고는 슈퍼SOL이 제공하는 '심플(simple)', '이지(easy)'. '패스트(fast)'와 같은 핵심 장점을 뉴진스와 함께 모노톤의 감각적인 영상미로 보여주며 눈길을 끌었다. 광고는 '신한의 금융 네트워크를 한곳에 모아 금융을 새롭게 한다'는 핵심 메시지를 강조하기 위해 각 계열사 앱이 슈퍼SOL 하나로 통합되는 장면을 담아내며 혁신적인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려는 신한의 의지와 역량을 효과적으로 전달한다.
동원F&B와 아이돌 그룹 아이브의 멤버 안유진도 '동원참치'의 브랜드 모델로 다시 만났다. 안유진이 이전 동원참치 모델로 발탁된 이후 공개된 광고가 유튜브 누적 조회 수 1400만 뷰를 넘기며 인기를 얻었다.
롯데칠성음료의 맥주 제품 '클라우드 생(生) 드래프트'와 배우 박서준도 다시 만난 경우다. 박서준은 지난 2020년 클라우드 생 드래프트 출시와 함께 브랜드 첫 모델로 발탁됐으며 이번 재회로 브랜드와의 인연을 이어갔다.
대상웰라이프는 '마이밀'의 광고 모델로 배우 이준호와 다시 손잡았다. 1년 만에 이루어진 이번 만남으로 마이밀은 일관된 브랜드 이미지를 소비자에게 효과적으로 전달했다.
업계 관계자는 "브랜드와 광고모델이 다시 만날 경우 이미 쌓아둔 상호 신뢰와 이해를 바탕으로 시너지를 높여 더욱 완성도 높은 결과물이 나올 수 있다"고 말했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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