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편의점 CU가 아이돌 가수 츄(CHUU)를 내세운 하이볼 '츄-하이' 2종을 선보인다.
7일 BGF리테일에 따르면 최근 하이볼 매출은 와인과 양주를 넘어섰다. CU의 와인, 양주, 하이볼 매출 합계에서 하이볼의 비중은 2022년 8.3%에서 지난해 36.3%로 치솟았고, 올해 1월 38.6%로 와인(25.4%)과 양주(36.0%)를 모두 넘어섰다.
CU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홈술' 트렌드가 생겼고, 저도수 주류를 찾는 소비층이 커지며 캔맥주처럼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RTD(Ready to Drink) 하이볼 수요가 커진 것으로 분석했다.
하이볼의 인기는 2030 세대가 주도하고 있다. 지난해 CU에서 하이볼을 구매한 소비자 중 20대가 44%로 가장 많았고 이어 30대(35.9%)로 2030 세대가 전체 비중의 80%에 달했다.
CU는 2022년 RTD 하이볼인 어프어프 하이볼 2종을 처음 출시한 뒤 연태토닉과 안동소주 등 현재까지 20여종의 하이볼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CU는 하이볼 인기에 연예인과 협업한 차별화 하이볼 '츄 하이'를 선보인다. 주류 제조업체 부루구루가 가수 츄와 협업해 만든 것으로 희석식 소주에 과즙, 탄산수 등을 넣어 달곰한 맛을 가미한 하이볼이다.
장주현 BGF리테일 주류팀 MD(상품기획자)는 "MZ세대 사이에서 하이볼로 대표되는 섞음주 문화가 하나의 트렌드로 자리 잡으며 편의점에서 주류 매출의 지형도가 변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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