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와 대구광역시, 철도 경유 영호남 8개 기초자치단체, 광주서 축하 행사
달빛 철도 조기 건설 및 달빛 첨단산업단지 등 조성 협약도 체결
달빛 철도 조기 건설 및 달빛 첨단산업단지 등 조성 협약도 체결
【광주=황태종·김장욱 기자】동서화합의 상징인 광주와 대구가 연결되는 달빛철도가 달릴 준비를 마쳤다. 오는 2030년 광주·대구 달빛철도가 완공되면 영·호남이 1시간대의 교류가 가능해진다. 또한 달빛철도를 기반으로 하는 남부거대경제권이 조성될 것으로 기대된다. 남부거대경제권은 산업단지와 지역 인재 육성 등을 통해 수도권 집중화에 적극 대응하고 새로운 지방시대의 모범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광주시와 대구시는 7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전남 담양군, 전북 순창군·남원시·장수군, 경남 함양군·거창군·합천군, 경북 고령군 등 철도 경유 영호남 8개 기초자치단체와 함께 '달빛철도 특별법 국회통과 축하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강기정 광주시장과 홍준표 대구시장을 비롯해 이병노 담양군수, 최영일 순창군수, 최경식 남원시장, 최훈식 장수군수, 진병영 함양군수, 김윤철 합천군수, 이남철 고령군수, 이병철 거창부군수 등 해당 지역 단체장과 영호남 시도민 1200여명이 참석했다.
대구시와 광주시, 철도 경유 영호남 8개 시·군은 이날 영호남 상생 발전을 더욱 견고히 하기 위한 '남부거대경제권 조성 협약'을 체결했다.
주요 내용은 △달빛철도 조속한 건설 △달빛첨단산업단지, 국가 인공지능(AI)·디지털 혁신지구 구축 등 신산업벨트 조성 △남부거대경제권의 전략산업 육성 및 지역 인재 육성 △대구-광주 2038 하계 아시안게임 성공 유치 등 영호남 상생 협력 사업 공동 발굴 및 추진 등이다.
이에 따라 광주-대구 1시간대 반나절 생활권이 가능한 달빛철도를 통해 지역거점 간 연결성이 강화되고, 영호남 산업벨트 기반이 마련되는 등 남부거대경제권이 더욱 탄탄해질 전망이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민선 8기 달빛동맹은 먼저 하늘길과 철길을 열었고, 이제 달빛산업동맹을 통해 남부거대경제권이 수도권에 버금가는 대한민국의 중심축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협력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철길과 하늘길을 연 달빛동맹은 국가 균형 발전을 이룰 새로운 협력모델이자 대한민국 건강회복 프로젝트로 행정이 길을 제시하고 정치가 힘을 보탰다"면서 "이제 광주와 대구는 남부거대경제권 조성 협약을 통해 달빛철도 조기 건설, 신산업벨트 조성, 인재 육성을 목표로 산업동맹의 길로 나아간다"라고 밝혔다.
앞서 대구시와 광주시는 지난 2022년 11월 민선 8기 달빛동맹 협약을 체결한 뒤 지난해 4월 군공항특별법 동시 제정을 이끌어낸데 이어 '달빛철도특별법' 통과라는 걸작을 만들어 냈다. 헌정사상 가장 많은 261명의 여야의원이 참여한 달빛철도특별법은 달빛철도 경유지역 지자체와 정치권, 시민사회단체, 시민이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는 여론이 집중되며 지난달 25일 국회를 통과했다.
두 도시는 이날 행사에서 달빛철도 특별법 통과에 기여한 국민의힘 윤재옥 원내대표와 더불어민주당 홍익표 원내대표,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강대식·김민기·김정재·조오섭·최인호 의원, 법제사법위원회 김도읍·소병철·정점식 의원, 대구시의회 이만규 의장, 광주시의회 정무창 의장에게 감사패를 수여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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