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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율, 尹대통령 '명품백 논란' 입장에 "다섯글자로 아쉽습니다"

김수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2.08 10:11

수정 2024.02.08 12:57

김경율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이 8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뉴스1화상
김경율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이 8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뉴스1화상

[파이낸셜뉴스] 김경율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은 윤석열 대통령이 신년 대담에서 김건희 여사의 명품가방 수수 논란에 대해 처음으로 입장을 밝힌 것에 대해 "아쉽다"고 평가했다.

8일 김 위원은 비상대책위원회 회의를 마친 뒤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대담에서 나온 내용이 국민 눈높이에 맞았다고 보느냐'라는 기자들의 질문에 "대담을 아직 안 보고 보도는 봤다. 다섯 글자만 드리겠다. 대통령이 계속 '아쉽다'고 했는데 나도 똑같은 말을 반복하겠다. 아쉽습니다"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전날 방송된 KBS 신년 대담에서 김 여사의 이른바 '명품백 논란'에 대해 처음으로 입을 열었다.


이날 윤 대통령은 "저도 마찬가지고 대통령 부인이 누구한테 박절하게 대하기는 참 어렵다"며 "매정하게 끊지 못한 것이 좀 문제라면 문제이고, 좀 아쉽지 않았나 생각이 든다. 앞으로는 좀 더 단호하게 선을 그으며 처신하겠다"고 밝혔다.

재미교포 최재영 목사가 김 여사 부친과의 인연을 앞세워 의도적으로 접근한 불법촬영이었다는 입장을 대통령실이 밝힌 뒤 윤 대통령이 직접 내놓은 첫 입장이다.

윤 대통령은 거듭 아쉬움을 표하면서도 그 아쉬움의 원인을 김 여사가 인정에 쏠려 단호하게 대응하지 못했던 것에 집중시켰다. 함정취재 논란을 야기한 유튜브에 문제가 있음을 간접적으로 강조한 것이다.

윤 대통령은 명품 가방 논란에 대해 "시계에 이런 몰카까지 들고와서 이런 걸 했기 때문에 공작이다"라면서 "선거를 앞둔 시점에 1년이 지나서 이렇게 터트리는 것 자체가 정치공작이라고 봐야 한다"고 단언했다.


앞서 김 위원은 김 여사가 국민에게 직접 사과해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윤석열 대통령이 7일 오후 KBS 1TV를 통해 방송된 '특별대담 대통령실을 가다'에서 김건희 여사 파우치 논란과 관련해 앵커의 질문을 받고 있다.<div id='ad_body3' class='mbad_bottom' ></div> /사진=KBS 방송 화면 캡처,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7일 오후 KBS 1TV를 통해 방송된 '특별대담 대통령실을 가다'에서 김건희 여사 파우치 논란과 관련해 앵커의 질문을 받고 있다. /사진=KBS 방송 화면 캡처,연합뉴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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