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尹, 김건희 명품백 옹호하려 생각나는 모든 억지 다 모아 붙여"

尹, 김건희 관련 해명에 "뻔뻔한 변명" 비판
"영부인은 빨리 그 자리에서 내려오셔야"

임오경 대변인, 한일정상회담 관련 논평 (서울=연합뉴스) 백승렬 기자 = 더불어민주당 임오경 대변인이 19일 국회 소통관에서 한일정상회담 관련 논평을 발표하고 있다. 2023.3.19 [e-mail] (끝)

[파이낸셜뉴스] 더불어민주당은 8일 윤석열 대통령이 특별대담 방송에서 김건희 여사의 명품백 수수 의혹을 언급한 것에 대해 "디올백과 관련한 대통령의 사과는커녕 몰카 공작이라는 정부·여당의 뻔뻔한 변명으로 국민들에게 더 큰 심판의 여지를 보여준 신년 대담"이라고 비판했다.

임오경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가 끝난 뒤 기자들에게 "김 여사의 명품백 의혹을 옹호하려 생각나는 대로 모든 억지를 다 모아서 가져다 붙여 놓은 대담이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윤 대통령은 7일 KBS 1TV에서 방영한 '특별대담-대통령실을 가다'에서 김 여사의 명품백 수수 의혹에 대해 "시계에다가 몰카까지 들고 와서 이런 (촬영)을 했기 때문에 공작"이라며 "선거를 앞둔 시점에서 (촬영한지) 1년이 지나 이렇게 터트리는 것 자체가 정치 공작"이라고 말한 바 있다.

임 원내대변인은 이를 언급하며 "명품백을 받은 것이 잘못된 것인가, 몰카를 촬영한 것이 잘못된 것인가"라며 "공인들은 항상 모든 부분에서 조심해야 하는 것이 당연한 것이 아닌가. 공직자의 영부인이라면 당연히 매사에 행동 하나하나 조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임 원내대변인은 "영부인께서 잘못한 것을 가지고 몰카 공작으로 몰아붙이는 이러한 행태에 분노를 금할 수 없다"며 "몰카 공작으로 몰아붙인다면 영부인은 빨리 그 자리에서 내려오셔야 된다"고 주장했다.

[e-mail] 최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