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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바생이 여친에 음료·디저트 무료로 줍니다" 카페 사장의 호소 [어떻게 생각하세요]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2.09 10:15

수정 2024.02.09 14:03

사진은 기사 본문과 무관함/사진=게티이미지뱅크
사진은 기사 본문과 무관함/사진=게티이미지뱅크

[파이낸셜뉴스] 음료와 디저트를 여자친구에게 무료로 제공하는 아르바이트생 때문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는 카페 사장의 사연이 공개됐다.

지난 7일 온라인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에 '음료, 디저트 마음대로 주는 알바생'이라는 제목으로 글이 올라왔다.

자신을 카페 오픈 1달 차 사장이라고 소개한 A씨는 "오픈 2주 전에 미리 채용하고 오픈 멤버로 같이 일 중인 마감 파트타임 아르바이트생이 있다"고 운을 뗐다.

면접 볼 당시도 마찬가지고 일 시작하고 나서도 매장에서 음료는 편한대로 만들어 먹고 퇴근 때 퇴근 음료 하나 가져가도 된다고 아르바이트생인 B씨에게 설명했다는 게 A씨의 주장이다.

그는 "B씨에게 일 중에 식대 대신 디저트 1종을 먹으라고 했다"면서 "대신 친구나 가족 방문 시 무료 제공은 안 되고 작은 사이즈로 시키고 큰 사이즈로 무료 사이즈업은 괜찮다고 이야기 해뒀다"고 설명했다.


B씨가 혼자 있던 날 폐쇄회로(CC)TV를 확인한 A씨는 B씨가 가게 마감을 앞두고 자신을 기다리러 카페에 방문한 여자친구에게 음료와 디저트를 무상 제공한 장면을 포착했다. 심지어 B씨의 여자친구는 매장에서 외부 음식을 먹기도 했다.


이에 A씨는 B씨에게 "직접적으로는 얘기 안 하고 '다시 한번 친구에게는 무료 음료 주면 안 된다. 디저트는 일 중에 먹어야 한다'고 말했는데, 어제 또 무료로 음료를 줬다"며 "CCTV를 안 본다고 생각하는 건지 (B씨는) 당당하게 '여자친구 놀러 와서 디저트, 음료 맨날 사먹는다'고 한다"고 푸념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CCTV 자주 본다는 걸 어필해라", "재고 수량을 파악하는 재고장을 작성해야 한다", "애초에 사장이 허용해 준 조건이 복잡하다", "재고가 맞지 않다고 이야기를 해야 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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