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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영입 후 與 유튜브 채널 구독자 수 1만명 뛰어...조회수도 폭증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2.09 10:54

수정 2024.02.09 10:54

韓 등장 여부에 따라 조회수가 2배 이상 차이
"'영화로 치면 티켓 파워' 어느 정도 입증된 셈"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취임한 지난해 12월부터 지난 6일까지 국민의힘 공식 유튜브 채널 구독자 수는 1만1000여명 증가했다. 뉴시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취임한 지난해 12월부터 지난 6일까지 국민의힘 공식 유튜브 채널 구독자 수는 1만1000여명 증가했다. 뉴시스

[파이낸셜뉴스] '한동훈 효과'가 국민의힘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9일 기준 당 공식 유튜브 채널 '국민의힘TV' 구독자 수는 35만5000여명이다. 앞서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취임한 지난해 12월 26일부터 이달 6일까지 한 달여간 구독자 수는 1만1000여명 늘어난 바 있다.

일반 유튜브 채널과 달리 가입자가 주로 적극 지지층에 한정된 점을 고려했을 때 유의미한 수치라는 것이 국민의힘 측의 설명이다.

과거 '오른소리'라는 이름으로 운영됐던 당 유튜브 채널의 구독자 수 최고치는 '이준석 전 당 대표' 시절이자 대선 직후인 2022년 4월께 34만7000여명이었다.


그러나 같은 해 7월 이 전 대표가 당 중앙윤리위원회로부터 당원권 정지 처분을 받은 후 약 한 달 사이 4000여명의 구독자가 이탈한 후 한동안 34만1000여명 수준을 유지해왔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한동훈 비대위설'이 나오던 지난해 12월 중순부터 (구독자 수가) 회복세로 돌아섰고, 한 위원장 취임 후 지속적 상승세"라며 "구독자 수 복구를 넘어 성장하고 있는 것"이라고 전했다.

영상 동시접속자 수나 조회수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전임 김기현 당 대표가 주재한 최고위원회의 라이브 동시접속자 수는 3∼400명 수준으로, 누적 조회수는 1000회 안팎을 기록했다.

최근 한 위원장이 주재한 비대위 회의 라이브에는 평균 2000∼3000명이 동시 접속하며, 조회수는 2만∼3만회인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3일 김호일 대한노인회장 예방 일정 영상의 누적 조회수가 약 7만1000회를 기록한 데 이어, 같은 달 12일 대한불교조계종 통도사 예방 일정 영상 조회수는 약 5만7000회로 나타나는 등 한 위원장이 도드라지는 현장 일정은 특히 인기가 많다.


이 관계자는 "당 회의라도 한 위원장의 등장 여부에 따라 조회수가 많게는 2배 넘게 차이가 나기도 한다"면서 "영화로 치면 한 위원장의 '티켓 파워'가 어느 정도 확인된 셈"이라고 강조했다.

yesji@fnnews.com 김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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