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설 연휴 기간에 차세대 보급형 스마트폰인 갤럭시 A35·A55를 비롯해 신형 웨어러블 기기 ‘갤럭시 핏3’으로 보이는 사진과 영상이 유출됐다.
10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모바일 신제품 정보에 정통한 IT 팁스터(정보유출자) 에반 블래스(@evleaks)는 "이것이 (갤럭시) A"라며 세 장의 사진을 자신의 X(트위터) 계정에 게시했다. 사진 속 갤럭시 A 시리즈는 갤럭시 A35, 갤럭시 A55로 파악된다.
갤럭시 A34, 갤럭시 A54의 후속작인 갤럭시 A35, 갤럭시 A55는 펀치홀 디스플레이를 비롯해 후면 트리플 카메라까지 디자인이 거의 같아 구분하기 힘들 정도다. 또한 한 장의 이미지에서는 기존에 볼 수 없었던 옐로 색상을 비롯해 녹스 보안, 방수방진 기능이 도입될 것임을 확인할 수 있다.
갤럭시 A35는 삼성전자 엑시노스 1380, 갤럭시 A55는 엑시노스 1480을 각각 탑재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작인 갤럭시 A34는 국내 통신 3사에서 모두 출시한 반면 갤럭시 A54는 SK텔레콤 전용 스마트폰 ‘갤럭시 퀀텀4’로 판매된 바 있다.
아울러 삼성전자가 곧 선보일 예정인 웨어러블 기기 ‘갤럭시 핏3’도 실물로 보이는 모델 동영상이 유출됐다. 기존 스마트 밴드였던 ‘갤럭시 핏2’보다는 네모난 스마트 워치에 가까운 디자인으로, 보급형 라인업인 만큼 베젤은 다소 넓어 보인다. 갤럭시 핏은 운동 활동 측정 기능에 집중한 기기로, 한 때 단종 수순을 밟은 듯 했으나 4년 만에 신작이 나오는 셈이다.
최근 삼성전자 아랍에미리트(UAE) 홈페이지에서 실수로 갤럭시 핏3 세부 사양을 유출한 바 있다. 이에 따르면 갤럭시 핏3는 1.6인치 유기발광다이오드(AMOLED) 화면(256x402 해상도), 100개 이상의 워치 페이스를 비롯해 수면, 스트레스, 심박수 등 100개 이상 모드를 지원한다. 배터리는 13일간 지속되며 고속충전을 지원해 30분 만에 65% 충전이 가능하다. 다만 전화 통화와 GPS, NFC 기능 등은 지원하지 않는다. 색상은 블랙, 화이트, 핑크 3종으로 무게는 18.5그램, IP68 방수방진을 지원한다. 제품 가격은 100달러(약 13만원) 안팎으로 예상된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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