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가 9일(이하 현지시간) 마감가 기준으로 사상 처음으로 5000선을 돌파했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1.25% 뛰면서 1만6000선 코 앞까지 갔다.
반면 다우존스산업평균은 소폭 하락했다.
빅7 대형 기술주들도 이날 흐름이 좋았다.
메타플랫폼스만 빼고 모두 올랐다.
인공지능(AI) 반도체 업체 엔비디아는 3.6% 급등해 사상최고 기록을 다시 갈아치웠다.
또 마이크로소프트(MS)는 이날 시가총액이 3조1000억달러를 돌파해 애플은 물론이고 역대 그 어떤 기업도 도달하지 못한 벽을 뚫었다.
S&P500, 5000 돌파
시황을 가장 잘 반영하는 S&P500은 이날 28.70p(0.57%) 상승한 5026.61로 올라섰다.
초반부터 상승세를 보인 끝에 결국 마감가 기준으로 5000선을 돌파했다.
나스닥도 196.95p(1.25%) 뛴 1만5990.66으로 장을 마쳤다.
나스닥 역시 이날 상승세로 이전 사상최고치 기록에 바싹 다가섰다. 이전 최고치는 2021년 11월 19일 기록한 1만6057.44이다.
3대 지수 가운데 다우존스산업평균만 하락했다. 전일비 54.64p(0.14%) 내린 3만8671.69로 마감했다.
암젠(1.3%),캐터필라(1.5%), 셰브론(1.96%), 디즈니(1.94%), 머크(0.92%) 등 주요 종목들이 하락하면서 MS(1.56%), 인텔(1.91%) 등의 상승세를 눌러버렸다.
뉴욕증시 3대 지수는 비록 이날 다우가 소폭 밀리기는 했지만 주간 단위로 상승흐름을 지속하며 5주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다.
S&P500과 나스닥은 각각 1.4%, 2.3% 뛰었고, 다우도 주간 단위로 강보합 마감했다.
MS, 사상 최고 시총
마이크로소프트(MS)는 시가총액이 3조1220억달러에 이르렀다. 시총이 3조1000억달러를 넘어선 업체는 MS가 최초다.
MS는 6.44달러(1.56%) 상승한 420.55달러로 마감했다.
엔비디아도 사상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다. 전날 0.7% 하락세를 딛고 7일 처음 돌파한 700달러를 재돌파했다.
엔비디아는 24.92달러(3.58%) 급등한 721.33달러로 올라섰다.
알파벳과 아마존도 큰 폭으로 올랐다.
알파벳은 3.09달러(2.12%) 뛴 149.00달러, 아마존은 4.61달러(2.71%) 급등한 174.45달러로 장을 마쳤다.
애플은 0.77달러(0.41%) 오른 188.85달러, 테슬라는 4.01달러(2.12%) 상승한 193.57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메타는 빅7 가운데 유일하게 하락세를 기록했다. 1.89달러(0.40%) 내린 468.11달러로 미끄러졌다. 그래도 올해 메타는 32% 넘게 뛰었다.
전날 48% 폭등했던 영국 반도체 설계업체 암(ARM)은 장 초반 3% 넘게 급락했지만 이후 오름세를 회복하는 저력을 보였다. 암은 1.32달러(1.16%) 오른 115.21달러로 장을 마쳤다.
유가, 0.7% 상승
국제유가는 상승세를 지속했다.
중동지역 긴장이 지속되는 가운데 공급 차질 우려가 이어졌다.
국제유가 기준물인 브렌트유는 전일비 배럴당 0.56달러(0.68%) 오른 82.19달러로 마감했다.
미국유가 기준물인 서부텍사스산원유(WTI)도 0.62달러(0.80%) 상승한 76.84달러로 장을 마쳤다.
국제유가는 주간 단위로는 6% 넘게 급등했다.
지난주 각각 8% 폭락했던 브렌트와 WTI는 이번주에는 각각 6.3% 급등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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