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미터 조사 지지율 1주일새 1.9%p 상승
[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이 상승세를 기록하면서 31주 만에 국정 수행 긍정 평가가 39%에 접어든 여론조사 결과가 12일 발표됐다. 설을 앞두고 추진했던 민생행보가 긍정평가를 이끌어 낸 것으로 분석됐다.
정당 지지율은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이 오차범위 내에서 접전을 벌였다.
국정평가 긍정 39.2% vs 부정 57.7%
여론조사 전문업체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5일부터 8일 이틀간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01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윤 대통령 국정 수행 긍정 평가는 39.2%, 부정 평가는 57.7%를 기록했다.
긍정 평가는 전주대비 1.9%포인트(p) 상승, 2주 연속 상승하며 지난해 6월5주차 이후 약 8개월 만에 가장 높았다.
리얼미터는 관계자는 "늘봄학교 전국 확대 추진, 지역 의료 접근성 확대 등을 목적으로 한 의대 정원 확대, 소상공인 경영 부담 경감 및 미성년자 술·담배 판매 행정 처분 완화 등이 긍정 평가 상승에 기여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정당 지지율은 국민의힘 40.9% vs 민주당 41.8%
정당 지지율 조사에서는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이 오차범위 내에서 접전을 벌였다. 리얼미터가 지난 7~8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004명을 대상으로 한 정당 지지도 조사 결과, 민주당 41.8%, 국민의힘 40.9%로 조사됐다.
전주와 비교해 민주당은 3.4%p 하락했고, 국민의힘은 1.1%p 상승하며 두 정당의 격차는 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서 ±3.1%p) 내인 0.9%p를 기록했다. 이는 민주당이 국민의힘에 1.1%p 차이로 앞섰던 지난해 3월2주차 이후 11개월 만에 가장 적은 격차다.
이번 조사에서 녹색정의당은 2.2%, 진보당은 1.6%, 기타정당은 6.0%, 무당층은 7.5%로 조사됐다.
리얼미터 관계자는 "민주당은 '양곡법 단독 의결에 따른 입법 독주 논란', '준연동형 비례대표제 추인', '윤석열 정권 탄생 책임론'을 둘러싼 친명-친문 간 갈등 등을 다룬 언론 보도 증가와 함께 전주대비 소폭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97%)·유선(3%) 자동응답 전화(ARS) 조사 방식으로 진행했다.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 조사와 정당 지지도 조사의 응답률은 각각 3.6%, 3.8%를 기록했다. 표본 오차는 각각 ±2.2p,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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