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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마트 야심작 '그랑 그로서리 은평점' 흥행 돌풍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2.12 18:05

수정 2024.02.12 18:05

식료품 90% 채운 파격 실험 성공
6주간 고객수 15%↑매출 10%↑
'요리하다' 다양한 즉석조리 큰호응
신혼부부·3040 주고객층 안착
롯데마트 그랑그로서리 은평점을 찾은 고객들이 매장 입구를 지나고 있다. 롯데마트 제공
롯데마트 그랑그로서리 은평점을 찾은 고객들이 매장 입구를 지나고 있다. 롯데마트 제공
롯데마트가 선보인 식료품 전문 매장 '그랑 그로서리' 1호점 은평점이 성공적으로 안착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롯데마트에 따르면 그랑 그로서리 은평점이 새롭게 문을 연 6주 간 방문 고객 수가 15% 증가하고 매출은 10% 가량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일반적인 대형마트 형태에서 벗어나 식품의 구성비를 90%까지 늘린 '강력한 실행력'과 식품 매장에 30여개 달하는 차별화 특화존을 신설하며 다양성과 전문성을 담아낸 롯데마트의 '그로서리 경쟁력'이 핵심"이라고 분석했다.

초반 성과는 44m에 이르는 긴 공간을 간편식과 즉석 조리식품으로 채운 '롱 델리 로드'가 주도했다. 롱 델리 로드는 직영 베이커리 '풍미소'를 시작으로 미국식 중화요리를 뷔페처럼 담아갈 수 있는 '요리하다 키친'과 대형마트식 오마카세를 표방하는 '요리하다 스시', 마리네이드 생선 필렛과 시즈닝 스테이크 등 이색 간편 구이류를 한 곳에 모은 '요리하다 그릴'까지 다양한 코너로 구성됐다.
이전의 은평점에서는 보지 못했던 차별화된 즉석 조리 식품과 간편식 상품은 주 고객층인 신혼부부와 3040세대의 적극적인 소비를 이끌어냈다.

요리하다 키친을 중심으로 상품 구색을 2배 가량 늘린 즉석 조리 상품군의 매출은 재단장 이전과 비교해 60%나 늘었다. 2020년터 전문 셰프로 구성된 푸드이노베이션센터를 조직해 롯데마트만의 독자적인 상품 개발에 힘쓰는 한편 기존 상품의 레시피를 개선하며 꾸준히 맛과 품질을 높여온 점이 큰 효과를 발휘했다.


수산 상품군은 회·초밥 특화 매장 '요리하다 스시'의 인기에 힘입어 매출이 10% 가량 늘었다. 참치와 제철 생선회를 고객이 주문한대로 제작해주는 '오더메이드' 서비스가 고객의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으며, 참치 어종 중 기존에 운영하던 황새치와 눈다랑어 외에 참다랑어를 추가한 점도 주효했다.


박준범 롯데마트 그랑 그로서리 은평점장은 "그랑 그로서리 은평점은 롯데마트와 슈퍼의 통합 비전 넘버원 그로서리 마켓을 가장 직관적으로 구현한 매장이자, 오프라인 매장의 방향성을 제시한 차세대 매장"이라며 "향후에도 그랑 그로서리만의 차별화 먹거리를 꾸준히 선보여 우수한 성과를 이어가는 동시에 롯데마트를 대표하는 매장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aber@fnnews.com 박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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