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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14개 시·군에서 '청소년 100원 버스' 운행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2.13 09:15

수정 2024.02.13 09:15

청소년 교통복지 모델 자리매김
전남도는 지난 2019년 광양시와 고흥군을 시작으로 도입된 '청소년 100원 버스'가 5년 만에 14개 시·군으로 확대되면서 전남지역 대표적 청소년 교통복지 정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전남도 제공
전남도는 지난 2019년 광양시와 고흥군을 시작으로 도입된 '청소년 100원 버스'가 5년 만에 14개 시·군으로 확대되면서 전남지역 대표적 청소년 교통복지 정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전남도 제공

【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 22개 시·군 가운데 14개 시·군에서 '청소년 100원 버스'를 운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남도는 지난 2019년 광양시와 고흥군을 시작으로 도입된 '청소년 100원 버스'가 5년 만에 14개 시·군으로 확대되면서 전남지역 대표적 청소년 교통복지 정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14개 시·군은 목포시, 여수시, 순천시, 광양시, 담양군, 고흥군, 보성군, 화순군, 강진군, 영암군, 무안군, 진도군, 완도군, 신안군으로, 이 가운데 완도군과 신안군은 무료로 운영하고 있다.

'청소년 100원 버스'는 거리에 상관없이 교통카드로 100원만 결제하면 해당 지역 시내버스와 농어촌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복잡한 절차 없이 학생용 교통카드를 구매해 청소년 할인 등록만 하면 된다.


기록적인 물가 상승으로 서민 경제가 흔들리는 가운데 가계지출 중 큰 비중을 차지하는 교통비 부담을 확 줄여주며 도민이 피부로 체감하는 대표적 교통복지 모델로 평가받고 있다.

순천시에서는 지난 2021년 사업 시행 이후 지금까지 998만명의 청소년이 82억원의 교통비 절감 혜택을 누렸다. 목포시에선 2022년 10월 사업 시행 이후 지금까지 320만명의 청소년이 34억원의 할인 혜택을 받았다.
이러한 경제적인 효과로 청소년 버스 이용객은 해마다 늘어나는 추세다.

청소년 이동권 보장과 교통비 부담 완화로 도민의 높은 호응을 얻으면서 타 시·도에서도 도입을 추진하는 우수시책으로 손꼽히고 있다.


김병호 전남도 도로교통과장은 "'청소년 100원 버스'가 전 시·군으로 확대 운영되도록 미시행 중인 시·군의 참여를 적극 독려해 100원의 행복이 확산되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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