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련종목▶
2022년比 3%p↑
삼성은 73%
애플, 2030 선호 강세
오프라인 매장 확장도 공격적
기타 점유율 2% 불과
13일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애플의 한국 시장 점유율은 25%를 기록했다. 2022년 대비 3%p 증가한 규모로, 2020년부터 2022년까지 1%p씩 증가한 데 비해 가파른 성과라는 분석이다.
지난해 국내 전체 스마트폰 판매량은 2022년 대비 8% 감소한 1400만대가량으로 집계되는데, 이 중 아이폰이 350만대 정도의 비중을 차지했다는 분석이다. 지난해 10월 국내에 출시된 아이폰15 시리즈는 사전 예약 판매에서 10명 중 8명이 20·30대였다. 아이폰14 시리즈 대비 첫 주 판매량은 49.5% 급증했다.
애플은 국내 온·오프라인 시장 모두에서 젊은 소비자층을 중심으로 한 마케팅을 지속하고 있다. 지난해 아이폰15 출시 당시 청년층에게는 익숙한 아이돌 그룹 뉴진스를 마케팅에 활용한 바 있고, 오프라인 매장 수도 2022년부터 매년 2개씩 확장하고 있다. 올해 1월에는 청년층의 이동 빈도가 높은 홍대입구역 근처에 애플스토어를 추가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국내 스마트폰 판매 점유율 73%를 기록하는 등 압도적인 우위를 유지했다. 다만 2022년 대비 점유율은 2%p 감소했다. 원자재 가격 상승과 판매 부진 등에 따라 중저가 라인업을 일부 정리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가 지난해 출시한 플래그십(최상위기종) 라인업인 갤럭시S23 시리즈와 갤럭시Z5(갤럭시Z플립5·폴드5)는 국내 사전판매에서 각각 109만대, 102만대를 달성했다.
한편 기타 스마트폰 제조사들의 점유율은 2%에 불과했다. 모토로라, 샤오미, 낫싱 등 삼성, 애플 외 외산 브랜드의 영향력은 여전히 미미한 것으로 풀이된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