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軍 "北 정찰위성 만리경-1호, 석달 만에 고도 3.2㎞ 하락" 분석 중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2.13 16:17

수정 2024.02.13 16:17

만리경-1호에 궤도 수정 장치 탑재여부 주시, 장비 성능 분석 가지고 있어
"北 핵실험, 정치적 판단 시 언제든 감행"…관련 동향은 없는 듯
[파이낸셜뉴스]
조선중앙통신은 2023년 11월 22일 "국가항공우주기술총국은 전날 22시 42분 28초에 평안북도 철산군 서해위성발사장에서 정찰위성 '만리경-1호'를 신형위성운반로켓 '천리마-1형'에 탑재해 성공적으로 발사했다"고 보도했다. 사진=노동신문 캡처
조선중앙통신은 2023년 11월 22일 "국가항공우주기술총국은 전날 22시 42분 28초에 평안북도 철산군 서해위성발사장에서 정찰위성 '만리경-1호'를 신형위성운반로켓 '천리마-1형'에 탑재해 성공적으로 발사했다"고 보도했다. 사진=노동신문 캡처
우리 군은 현재 북한이 지난해 11월 발사한 정찰위성 1호기 '만리경-1호'의 고도가 떨어지고 있는 것과 관련, 위성에서 나오는 전자파 등을 분석하고 있다고 밝혔다.

만리경-1호의 3차 발사 다음 날인 지난해 11월 22일 위성의 고도는 지상에서 515㎞였지만, 이달 6일엔 약 510㎞까지 낮아져 석 달도 안 돼 평균 고도가 약 3.2㎞ 떨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성준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은 13일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의 만리경에 대해선 현재 한미 정보당국이 추적·분석하고 있다"며 "우리 군은 북한 정찰위성 만리경-1호가 다시 정상 궤도로 수정 복귀를 위한 추진 장치가 탑재돼 있을지 여부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 실장은 "우리 군이 기존 만리경-1호 실패한 걸 수거했기 때문에 거기에 그러한 장비의 기능이나 성능에 대한 분석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부연했다.

이에 따라 만리경-1호엔 궤도 수정을 위한 추진 장치가 탑재돼 있지 않다면 고도가 계속 낮아져 위성 궤도가 바뀌면 정상적인 정찰 활동이 어려워지고, 위성 운영 기간이 단축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이 실장은 북한이 최근 신형 240㎜ 조종방사포탄의 성능 점검을 위한 사격시험을 진행했다고 주장한 데 대해선 "우리 군은 2월 11일 오후 북한의 관련 활동을 실시간으로 추적·감시했고, 현재 한미 정보당국에서 종합적으로 분석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또 "우리 군은 북한의 화력 도발 시 압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태세를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북한의 무기 개발 동향을 지속 추적하며, 이에 대한 억제 및 대응 능력을 향상시키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주북한 러시아 대사 등 러시아 당국자가 최근 북한의 7차 핵실험 가능성을 경고한 것과 관련해선 "북한의 핵실험은 정치적인 판단 시 언제든 감행할 가능성이 있다"면서도 "관련 시설의 활동에 대해서 항상 예의 주시하고 있고 현재 설명드릴 사안은 없다"고 설명했다.


또 오는 16일 소위 '광명성절'로 불리는 김정은 국방위원장의 아버지 김정일 생일과 관련한 북한군의 동향과 관련해서 "이번 주 북한의 특별한 활동은 설명드릴 것은 없다"고 덧붙였다.

조선중앙통신은 2023년 11월 22일 "국가항공우주기술총국은 전날 22시 42분 28초에 평안북도 철산군 서해위성발사장에서 정찰위성 '만리경-1호'를 신형위성운반로켓 '천리마-1형'에 탑재해 성공적으로 발사했다"고 보도했다. 사진은 발사장면을 지켜보는 김정은. 사진=노동신문 캡처
조선중앙통신은 2023년 11월 22일 "국가항공우주기술총국은 전날 22시 42분 28초에 평안북도 철산군 서해위성발사장에서 정찰위성 '만리경-1호'를 신형위성운반로켓 '천리마-1형'에 탑재해 성공적으로 발사했다"고 보도했다. 사진은 발사장면을 지켜보는 김정은. 사진=노동신문 캡처
북한은 2023년 2월 20일 "조선인민군 서부전선장거리포병부대 해당 방사포병구분대가 20일 아침 7시 방사포 사격 훈련을 진행했다"며 "600mm 방사포를 동원하여 발사점으로부터 각각 계산된 395km와 337km 사거리의 가상 표적을 설정하여 동해상으로 2발의 방사포탄을 사격했다"고 보도했다. 사진=조선중앙TV 캡처
북한은 2023년 2월 20일 "조선인민군 서부전선장거리포병부대 해당 방사포병구분대가 20일 아침 7시 방사포 사격 훈련을 진행했다"며 "600mm 방사포를 동원하여 발사점으로부터 각각 계산된 395km와 337km 사거리의 가상 표적을 설정하여 동해상으로 2발의 방사포탄을 사격했다"고 보도했다. 사진=조선중앙TV 캡처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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