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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사청, 對포병 탐지레이더 성능개량... 對해상 발칸 무인화 등 추진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2.13 16:18

수정 2024.02.13 16:18

방사청-신속원, 올해 현존전력 성능 극대화 사업 중 11개 위탁 협약
전술정보통신체계(TICN) 개선, 해상초계기 'P-3' 기능 추가 등
[파이낸셜뉴스]
대(對)포병 탐지레이더 아서-K(Arthur-K). 사진=뉴스1
대(對)포병 탐지레이더 아서-K(Arthur-K). 사진=뉴스1
우리 군이 현존전력 성능 극대화 사업을 통해 북한군이 쏜 포탄의 발사 원점을 찾아내는 대(對)포병 탐지레이더 '아서-K'(Arthur-K)의 성능개량과 대(對)해상 발칸(M61 기관포)을 무인화 사업에 착수했다.

13일 방위사업청에 따르면 방사청과 국방과학연구소 부설 국방신속획득기술연구원(신속원)은 이날 이 같은 내용을 핵심으로 하는 '2024년 현존전력 성능 극대화 사업 업무위탁'을 위한 협약을 맺었다.

현존전력 성능 극대화 사업은 군에서 운용 중 또는 생산단계인 무기체계의 성능 및 품질 개선 필요사항을 신속하게 조치하기 위해 방사청이 2021년부터 운영 중인 제도다.

방사청은 지난해 신속원과 국방기술품질원을 사업관리 전문기관으로 지정했으며, 현재 신속원은 5개 사업을 수탁받아 관리 중이다.

방사청은 올해 현존전력 성능 극대화 사업으로 22개 사업을 선정한 뒤 이 중 11개 사업을 신속원과 업무위탁을 통해 계약 및 사업관리 업무를 전담할 수 있도록 했다.
이번 신속원 위탁사업엔 약 540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신속원은 이들 11개 사업의 사업계획을 이번달 중에 수립하고, 다음달 중엔 입찰공고를 낼 예정이다.

이번에 신속원으로 위탁된 사업 중엔 육군과 해병대가 운용 중인 '아서-K 임무수행능력 및 안전성 향상' 사업이 포함됐다. 아서-K는 적이 쏜 박격포·야포·방사포탄의 비행 궤도를 분석해 발사 원점 등 상대방의 위치를 알아내는 장비다. 탐지거리 약 60㎞, 분당 100개의 표적을 동시에 추적할 수 있는 대포병 레이더 아서-K의 소프트웨어와 지형정보 업데이트 등을 통해 임무수행능력을 향상시킬 계획이다.

해병대가 운용 중인 대해상 발칸의 경우 원격사격통제체계를 기반으로 무인화를 추진해 전투효율성과 생존성을 높이는 '대해상 발칸 전투 효율성 개선 사업'도 신속원이 맡게 됐다.

발칸 사격훈련. 사진=해병대사령부 제공
발칸 사격훈련. 사진=해병대사령부 제공
신속원은 또 전술정보통신체계(TICN)의 이동통신시스템 전투효율성을 개선하기 위해 소형중계기 소프트웨어 업데이트와 이격운용 세트를 구매해 탑재할 예정이다. TICN은 군 통신망의 고속 및 유·무선 데이터 전송을 지원하는 시스템으로, 미래전에 대비한 첨단 전술지휘 자동화 체계다.

해상초계기 'P-3' 시뮬레이터의 기능을 추가하는 등 그 성능을 개선하는 사업과 국산 훈련기 TA-50 시뮬레이터(SIM)·조종석 절차훈련장치(CPT) 등 모의비행장비의 성능을 개선하는 사업도 추진된다.

신속원은 또 항해레이더(SPS-300K) 품질 향상과 열영상장비(TOD)-Ⅲ 전투효율성 및 편의성 개선, 장보고-Ⅱ(KSS-Ⅱ) 잠수함 전술훈련장 성능 개선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아울러 신속원은 기뢰부설함(MLS-I) 통합기관감시제어장치와 함정용 소형전자전장비-Ⅱ, 수상함 침로지시기의 성능 개선, 저고도레이더(FPS-303K)의 전투효율성을 개선하는 사업도 예정돼 있다.

지난 2013년 4월 4일 해군 6전단 소속 대잠수함 초계기인 P-3C가 동해와 서해 해상에서 초계작전을 수행하고 있다. 사진=해군 6전단 제공
지난 2013년 4월 4일 해군 6전단 소속 대잠수함 초계기인 P-3C가 동해와 서해 해상에서 초계작전을 수행하고 있다. 사진=해군 6전단 제공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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