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조폐공사, 예술형주화 선진국과 현지 교류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2.13 15:33

수정 2024.02.14 09:23

예술형 주화 세미나 및 학술 연구용역 등 국내 도입 위해 지속 연구 예정
성창훈 한국조폐공사 사장(오른쪽)이 마리아엘리자베스 스페인 조폐국 대표와 환담 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성창훈 한국조폐공사 사장(오른쪽)이 마리아엘리자베스 스페인 조폐국 대표와 환담 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파이낸셜뉴스 대전=김원준 기자] 한국조폐공사가 예술형 주화의 국내 도입을 위한 연구 일환으로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2024 세계화폐박람회(WMF)'에 참가, 예술형 주화를 국가 주요 문화산업으로 발전시킨 영국, 캐나다 전문가들과의 만남을 가졌다고 13일 밝혔다.

예술형 주화(Bullion Coin)는 액면금액이 표시된 법정주화로서 일반적인 동전과 달리 금, 은 등 귀금속을 소재로 발행되는 화폐다.

지난 1974년부터 매년 1~2월 열리고 있는 세계화폐박람회는 중앙은행과 조폐기관을 비롯한 귀금속 정·제련, 기계 설비, 금융 및 유통사 등 전 세계 45개국, 300여개 업체, 총 1만5,000여 명이 참여하는 글로벌 최대 규모의 화폐 문화산업 박람회다.

조폐공사는 독일 WMF 참관 후 1989년부터 35년 동안 예술형 주화 시장을 선도해 온 오스트리아와 가장 최근인 2021년부터 예술형 주화를 도입한 스페인 조폐국을 방문, 벤치마킹하는 시간도 가졌다.

주요 조폐국과의 면담에서 대부분의 주요국은 예술형 주화가 국가를 대표하는 상징물을 통해 국가 브랜드 이미지를 높이고 연간 발행량의 40%를 수출하는 등 수출 활성화와 문화산업 발전에 크게 기여한다고 밝혔다.

성창훈 조폐공사 사장은 "이번 박람회 참가와 주요 예술형 주화 선도국과의 현지 교류를 통해 우리나라 예술형 주화의 글로벌 시장 수요와 기대감을 체감하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조폐공사는 이번 교류 등을 통해 조사된 해외 사례를 바탕으로 '한국 도입 때 유의 사항과 대응 방안'이라는 주제로 3월 중 세미나를 열 계획이다.
또 오는 7월까지 학술 연구용역을 진행하는 등 예술형 주화 국내 도입을 위한 연구를 계속 이어나갈 예정이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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