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세안 10개국 연합대학 등 추진
한국해양대는 교육부가 지난 6일 국무회의 등 임명 절차를 거쳐 류 교수를 총장으로 임명했다고 13일 밝혔다.
류 총장은 총장 선출과 임명 과정에서 힘을 모아준 해양대학교 교수, 학생, 교직원 등 구성원과 동문에 고마움을 전하며 "한국해양대의 미래가 K해양의 미래인 만큼,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는 글로벌 해양대학의 표준이 돼 세계 속의 한국해양대학교로 만들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를 위해 류 총장은 '소통과 존중의 대학' '교육연구 혁신대학' '글로벌 미래선도 대학' '튼튼한 재정 대학'을 핵심가치로 내걸고 20대 핵심과제로 세분해 추진할 계획이다.
한국해양대만의 탁월한 네트워크를 활용해 한국해양대 출신들이 세계로 뻗어나갈 수 있는 토대를 만들고 아세안 10개국 해양 글로벌 연합대학을 추진하는 글로벌 협력을 강화해 전 세계 지구촌을 한국해양대학교의 캠퍼스로, 글로벌 해양 중심대학을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또 총장 산하에 연구개발(R&D) 사업 전담 기획단을 설립하고 지역해양산업육성펀드를 조성하는 등 다양한 방안으로 재정을 확보해 든든한 재정으로 튼튼한 해양대학교를 만들 계획이다.
대내적으로는 원스톱 행정체계를 구축해 대학 내 협력과 혁신을 촉진하고 구성원 모두를 존중하는 조직문화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류 총장은 한국해양대학교 해운경영학과를 졸업하고 영국 카디프대학교에서 해운경영학 석사와 박사 학위를 받은 후 한국해양대학교에서 해운경영학부 교수로 재직하며 국제교류원장, 세계해양발전연구소장을 역임했다. 현재 한국항해항만학회 부회장, 해양수산부 정책연구심의위원회 위원을 맡고 있다.
류 총장의 임기는 2024년 2월 13일부터 2028년 2월 12일까지 4년이다. 총장 취임식은 교직원, 학생, 동문, 지역사회 인사들을 초청한 가운데 다음달 초 가질 예정이다.
노주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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