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저우TV, 춘제 연휴 기간, 메인 저녁 뉴스 진행
13일 홍콩 명보 등에 따르면 저장성 항저우TV는 지난 10∼11일 춘제 연휴 기간에 저녁 종합뉴스 '항저우 신원롄보' 진행자로 발음은 같지만 뜻이 다른 샤오위(小雨)와 샤오위(小宇)라는 두 AI 앵커를 내세웠다.
각각 실제 남녀 앵커를 모델로 만든 AI 앵커로, "언뜻 보면 실제 사람처럼 보인다"라는 반응을 나왔다. 실제 앵커의 표정, 목소리, 몸짓 등을 본떠 구현했다.
중국에서는 2018년에 AI 앵커가 첫선을 보였다. 그러나 뉴스 프로그램 전체를 AI 앵커가 진행한 것은 처음이라고 명보는 전했다. 명보는 "AI 앵커가 뉴스를 진행하는 동안 실제 인간 앵커는 집으로 돌아가 새해를 축하할 수 있었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2018년 11월 저장성에서 열린 세계인터넷대회에서 세계 최초로 'AI 합성 아나운서'를 발표했다.
신화통신은 이후 2019년 3월 검색 포털 써우거우와 공동 개발한 AI 앵커 신샤오멍을 선보였다. 신샤오멍은 중국의 연중 최대 정치 이벤트인 양회 대표단의 베이징 도착 소식을 약 1분간 전한 바 있다.
june@fnnews.com 이석우 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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