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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푸드테크 출범... 올 상반기 판교에 R&D 센터 설립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2.14 10:15

수정 2024.02.14 10:15

지난달 CES2024에 참석한 김동선 부사장(오른쪽)이 푸드테크 부스를 둘러보고 있다. 한화푸드테크 제공.
지난달 CES2024에 참석한 김동선 부사장(오른쪽)이 푸드테크 부스를 둘러보고 있다. 한화푸드테크 제공.

[파이낸셜뉴스]
한화호텔앤드리조트의 외식 부문 자회사 더테이스터블이 사명을 '한화푸드테크'로 변경했다. 식음 서비스에 첨단기술을 접목한 푸드테크 전문 기업으로 발돋움하겠다는 계획이다.

14일 한화푸드테크는 63레스토랑, 도원스타일 등 다양한 외식 브랜드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최근 성장하고 있는 푸드테크 시장을 적극 공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푸드테크 구현을 위해선 첨단 로봇 기술 활용이 필수인 만큼 한화의 로봇 전문 계열사인 ‘한화로보틱스’와 적극 협업한다는 방침이다.

한화푸드테크 관계자는 “협동로봇 분야에서 큰 성과를 내고 있는 한화로보틱스의 기술을 조리를 포함한 식음 서비스 곳곳에 활용해 시장을 선점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경쟁력 강화를 목표로 전문 조직을 신설하고 연구개발 인력도 확대한다. 시장 분석과 함께 푸드테크 활용 방안을 발굴하는 ‘F&B 솔루션 TF(태스크포스)’를 이달부터 운영하며, 푸드테크 분야에 특화된 연구 인력도 지속적으로 채용한다.

올해 상반기 중 첨단산업 관련 기업이 밀집한 경기 성남시 판교 인근에 R&D(연구개발) 센터를 설립해 푸드테크 개발 및 테스트베드로 활용할 예정이다.

한편 푸드테크는 한화그룹의 유통 서비스와 로봇 부문의 신사업 전략을 담당하고 있는 김동선 부사장이 공을 들이고 있는 주요 신사업 중 하나다. 향후 식품산업의 경쟁력은 로봇이나 AI 기술을 접목한 푸드테크 도입 여부가 될 것이라고 보고 첨단기술 적용을 추진해왔다.


김 부사장은 “푸드테크는 고객에게 동일한 품질의 음식을 신속하게 제공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인력난 등 사회문제 해결에도 큰 도움을 줄 것”이라면서 “힘들고 위험한 작업이 로봇으로 대체되면서 인간의 존엄성이 높아지고 인류는 보다 창의적인 활동에 매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aber@fnnews.com 박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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