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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표가 두배 껑충' 가온칩스, '2nm 공정' 유일 수주-현대차증권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2.14 10:47

수정 2024.02.14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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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온칩스 C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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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현대차증권은 14일 가온칩스에 대해 글로벌 디자인하우스와 비교될 만한 높은 기술력을 가지고 있다며 초미세 공정을 이용한 차량용과 인공지능(AI) 반도체 위주의 포트폴리오가 주목된다고 밝혔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10만7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목표가는 기존 5만6000원 대비 무려 91.07% 오른 수치다.

가온칩스는 지난 13일 공시를 통해 총 557억원 규모의 ASIC 설계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힌 바 있다.

현대차증권 곽민정 연구원은 "이번 수주는 일본 AI 1위 업체인 고객사가 발주한 HPC용 AI 가속기 프로젝트로 동사가 까다로운 일본시장에서 기술적 우위에 있음을 증명했다"고 전했다.


이어 "2nm 공정을 수주받은 디자인하우스는 전 세계적으로도 동사가 유일하며 대만 GUC 역시 아직 수주하지 못한 공정이라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주요 고객사 매출 증가와 신규 고객 확보에 따른 수주 금액 증가가 실적을 견인하고 있다"며 "엔지니어 인력 확보와 서버 및 판교 연구개발(R&D)센터 확장 이전 등이 영업이익에 영향을 줬다"고 말했다.

A사는 토요타(Toyota), 화낙(Fanuc), NTT, 히타치(Hitachi) 등 일본 업체들이 투자자로 참여하고 있는 일본 AI 1위 기업이다. 강점은 독자적인 자체 AI 기술을 바탕으로 AI 전용 칩을 생산하고 자체 인터커넥트 소프트웨어 기반의 슈퍼 컴퓨터를 제작하고 있다는 점이다.

곽 연구원은 "이번 A사 수주를 통해 동사가 글로벌 디자인하우스 내에서도 높은 기술 경쟁력을 확보했음을 입증했다"며 "최근 아마존(Amazon),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 외에 오픈(Open)AI까지 자체 AI 칩을 확보하기 위해 경쟁하고 있으며 일본 A사 역시 일본 내 AI칩을 2027년까지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일본은 소니, 닌텐도, 파나소닉, 르네사스 등 글로벌 팹리스가 다수 있지만, 디자인하우스가 제한적이다. 가온칩스는 삼성 파운드리의 디자인하우스 중 일본 현지에 법인을 설립한 유일한 기업이다.


곽 연구원은 "지난 1월 미국법인 설립을 통해 삼성파운드리와 ARM의 파트너사로서 미국시장 내 고객과 경쟁력 확보의 교두보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향후 실적과 수주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전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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