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곳곳에 스미는 엔비디아 효과···22% 담은 ETF 1500억 달성

김태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2.14 11:23

수정 2024.02.14 11:23

ACE 글로벌반도체TOP4 Plus SOLACTIVE
국내 ETF 중 엔비디아 편입 비중 4위
사진=한국투자신탁운용 제공
사진=한국투자신탁운용 제공
[파이낸셜뉴스] 국내에서 네 번째로 엔비디아를 많이 담은 상장지수펀드(ETF)가 순자산 1500억원을 넘어섰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ACE 글로벌반도체TOP4 Plus SOLACTIVE’ 순자산액(13일 기준)은 1571억원으로 집계됐다. 앞서 지난 7일 처음 1500억원대로 올라섰다.

개인투자자 순매수와 엔비디아 주가 상승이 주효했다. 지난해 개인 순매수 누적액은 330억원에 달한다. 국내 반도체 ETF 평균(-29억원)을 크게 웃도는 수치다.

지난 1개월, 3개월, 1년 순매수금액 또한 각각 172억원, 221억원, 484억원으로 같은 기간 동종 유형 평균치(12억원, 21억원, 16억원)를 모두 상회했다.

엔비디아 주가가 올해만 45% 이상 급등하며 지난 12일(현지시간) 장중 아마존을 제치고 시가총액 3위에 오르는 등 상승세가 매섭다.


해당 ETF의 이날 기준 엔비디아 편입 비중은 22.10%로, 국내 상장 ETF 중 4위다. 1위는 역시 한국투자신탁운용이 굴리고 있는 ‘ACE 엔비디아채권혼합블룸버그(32.34%)’다.

엔비디아뿐 아니라 △ASML(21.56%) △TSMC(21.50%) △삼성전자(15.73%) 등도 상당 비율로 담고 있다. 반도체 산업 내 주요 4개 분야(메모리, 비메모리, 반도체 장비, 파운드리) 대표기업에 집중 투자하는 셈이다.

수익률도 성장을 뒷받침하고 있다. 2023년 한 해 동안 81.88%가 뛰며 전체 ETF 가운데 3위를 차지했다(레버리지 제외). 올해 들어서도 20.12% 수익률을 냈다.


김승현 한투운용 ETF컨설팅부장은 “2022년 11월 15일 상장 직후부터 연금계좌 등을 통해 개인투자자 선택을 받아 순자산액이 꾸준히 성장했다”며 "최근엔 엔비디아 주가 상승이 더해져 우수한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고 전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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