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의정부=노진균 기자】 경기 의정부시가 전개한 이웃사랑 나눔 챌린지 '100일간 사랑릴레이 배턴 잇기'가 역대 최고 모금액인 11억9100만 원을 달성했다고 14일 밝혔다.
의정부시에 따르면 사랑릴레이는 의정부시 자체 행사로 매년 설 명절 전 100일 동안 시민들의 후원 참여를 이끌어내는 집중 모금 운동이다.
2023년 11월 1일부터 올해 2월 8일까지 진행된 해당 캠페인은 2022년 역대 최고치였던 11억900만 원을 넘어섰다.
불경기 속에서도 꽃핀 이웃사랑…역대 최고 모금액으로 이어져
이번 사랑릴레이에 접수된 기부금품은 총 11억9100만원으로, 당초 목표했던 10억원보다 1억9000만원을 초과 달성한 수치다. 불경기 속에서도 개인 683명, 472개소의 기업 및 단체가 참여하는 등 어려운 이웃을 위한 나눔 행렬이 이어졌다.
기부금품은 의정부 저소득 가정 8562세대, 사회복지시설 및 기관 554개소에 전달돼 저소득 이웃들이 온정 넘치는 연말연시와 설 명절을 보낼 수 있었다.
매년 시민들의 적극적인 사랑릴레이 참여가 하나의 나눔문화로 자리잡으며, 현금 모금액이 전년도 4억5천200만 원에 비해 9.4% 상승했다.
기탁된 현금은 저장강박증으로 열악한 주거환경에 놓인 주민을 위한 특수청소사업, 저소득가구 김장김치 지원사업, 복지 사각지대 위기가구를 신속하게 지원하는 SOS 긴급 틈새 지원사업 등 각종 복지사업에 사용할 계획이다.
개인기부자 또한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이번 사랑릴레이 개인기부자는 2022년 460명에서 2023년 683명으로 48.5%나 증가했다.
특히 각계각층으로 확산된 나눔문화가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아너소사이어티'와 '나눔리더스클럽'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시는 내다봤다.
해당 프로그램 가입자 수는 2022년 3명에서 2023년 8명(개인 및 단체)으로 2.6배 늘고, 가입 금액은 3천만 원에서 1억2315만5000원으로 4.1배 증가했다.
김동근 시장은 "기부해 주신 소중한 성금과 물품을 시민 여러분의 따뜻한 마음과 함께 잘 전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사랑릴레이 종료 후에도 이웃돕기를 이어가며 기부금품을 상시 접수하고 있다. 시 복지정책과 및 권역동 복지지원과, 동 주민센터, 의정부시지역사회보장협의체를 통해 누구나 동참할 수 있다.
njk6246@fnnews.com 노진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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