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정인교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과거 종합상사가 수출의 첨병이었다면, 정보력과 자금력을 갖춘 현재엔 국내 종합상사가 핵심광물·에너지·원자재·식량 등 공급망 안정화의 선봉장 역할을 할 필요가 있다"고 14일 밝혔다.
정 본부장은 이날 인천 연수구 포스코인터내셔널 본사를 방문해 종합상사의 해외 네트워크, 트레이딩 전문성을 활용한 우리 수출 확대와 글로벌 공급망 안정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정부는 종합상사의 역할 변화에 발 맞춰 맞춤형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공급망안정품목 수입 보험을 지원하고, 해외자원개발 융자를 지난해 363억원에서 올해 398억원으로 확대했다.
광업권 취득 해외투자 세액공제(투자·출자금액의 3%) 등을 도입했다. 광물안보파트너십(MSP)을 비롯해 핵심광물 관련 통상 네트워크 활용, 자원보유국과의 양자·다자 협력도 강화한다.
특히 코트라 등 유관기관이 운영 중인 공급망 안정화 조기경보시스템을 활용한 협업 방안도 구체화할 계획이다. 아울러 대외무역법상 전문무역상사로 지정된 종합상사와 우수 중소·중견기업의 동반 진출을 지원할 방침이다.
정 본부장은 "오늘날 경제안보 시대에는 정책당국과 경제안보 파트너인 기업의 긴밀한 소통과 협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포스코인터내셔널과 같은 종합상사가 광범위한 해외네트워크와 독보적인 무역역량, 트레이딩 전문성을 바탕으로 내수 의존도가 높은 우수 중소·중견기업을 글로벌 수요처와 매칭해 해외진출을 지원하는 수출도우미가 되어 달라"고 말했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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