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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 부동산 대책’ 약발없네...주택사업전망지수 2월도 하락

이종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2.14 12:28

수정 2024.02.14 12:28


자료 : 주산연
자료 : 주산연

[파이낸셜뉴스] 정부가 내놓은 ‘1·10 대책’에도 불구하고 주택 사업자들이 체감하는 경기 전망은 여전히 어두운 것으로 조사됐다.

주택산업연구원(주산연)은 한국주택협회 및 대한주택건설협회 회원사를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2월 전국 주택사업경기전망지수는 64.0으로 지난달에 비해 2.7p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14일 밝혔다. 기준선인 100을 넘으면 경기가 좋아질 것으로 보는 업체의 비율이 높다는 것을, 100을 밑돌면 그 반대라는 것을 각각 의미한다.

전국 주택경기전망지수는 지난해 12월 63.3에서 지난 1월 66.7로 소폭 오르더니, 이달 다시 64.0으로 떨어졌다. 이는 정부가 지난 1월 10일 발표한 ‘주택공급 확대 및 건설경기 보완방안’에 대한 건설업계 실망감이 반영된 결과로 분석된다.

지역별로 보면 특히 비 수도권이 지난 1월 68.0에서 이달 64.5로 3.5p 하락했다.
수도권은 61.7로 전달(60.6)에 비해 소폭 상승했지만, 지난해 8월 이후 하락 추세가 이어졌던 탓에 여전히 60대의 낮은 수준에 머물렀다.

주산연 관계자는 “1·10 대책에 대한 기대감은 있으나 고금리 등에 따른 시장 위축으로 사업자들이 체감하는 시장 경기에는 큰 영향을 주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이어 “실질적인 경기 활성화로 연결시키 위해서는 금리 인하와 더불어 보다 실효성 있는 시행방안 등 후속 조치가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라고 덧붙였다.

ljb@fnnews.com 이종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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