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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가격경쟁력 앞세워 올해 매출 30조원 달성할 것"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2.14 15:16

수정 2024.02.14 15:36

서울 한 이마트. 뉴스1
서울 한 이마트. 뉴스1

[파이낸셜뉴스]
이마트가 올해 독보적인 가격경쟁력과 고객경험 극대화를 통해 연결기준 매출 30조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본격적인 오프라인 본업 경쟁력 회복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마트, 신세계건설 실적부진에 영업손실
14일 이마트는 지난해 29조4722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대비 0.5% 증가한 수치다. 더불어 신세계건설의 실적부진으로 469억원의 영업손실을 나타냈다.
신세계건설은 전반적인 부동산 경기 침체 속에 공시 원가가 올랐고, 분양 실적도 따라주지 않은 데다 예상되는 미래 손실이 선반영되면서 1878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이마트의 별도기준 지난해 매출은 16조5500억원으로 2.1% 줄었고, 영업이익은 27.3% 감소한 1880억원을 기록했다.

자회사별로는 스타벅스(SCK컴퍼니)가 지속적인 신규점 출점 효과에 힘입어 매출은 12.9% 늘어난 2조9295억원, 영업이익은 174억원 증가한 1398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신세계프라퍼티는 스타필드 주요 매장 방문객 증가로 매출은 2963억원으로 2.7%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60억원으로 300% 증가했다.

신세계푸드는 단체급식사업 수요 증가와 사업 효율성 향상에 힘입어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28.1% 늘어난 264억원을 기록했다.

조선호텔앤리조트 영업이익은 403억원으로 투숙률 상승과 리테일사업 호조로 81.5% 증가했다.

G마켓은 지난해 지속적인 수익성 개선 작업이 성과를 내며 연간 영업손실이 전년 655억원에서 321억원으로 줄었다.

G마켓은 지난해 4·4분기 2억원의 영업이익을 내며 8개 분기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2021년 11월 신세계그룹에 인수된지 처음 거둔 흑자다.

SSG닷컴의 영업손실은 1030억원으로 전년보다 82억원 줄었다.

■올해 순매출 목표치 30조3000억
이마트는 올해 연결 기준 순 매출 목표치를 30조3000억원으로, 별도 기준 목표치는 16조8000억원으로 잡았다.

특히 창고형 할인점인 트레이더스는 고물가 저성장 국면 장기화에 따른 상품 혁신·신규점 출점을 앞세워 지난해 대비 7.3% 늘어난 3조6600억원의 총매출 목표치로 내세웠다.

이마트는 업계 내 독보적인 가격 경쟁력과 고객 경험 극대화를 앞세워 올 초부터 중점 경영 전략으로 강조하고 있는 '오프라인 본업 경쟁력 강화' 기조를 펼칠 방침이다.

이마트뿐만 아니라 이마트24·이마트에브리데이 등 3사 기능을 통합해 원가경쟁력을 확보하고, 물류 효율화를 통해 주요 상품을 '상시 최저가(Every Day Low Price)' 수준으로 운영한다는 구체적 방침도 세웠다.

또 고객 경험 극대화를 위해 다양한 고객 데이터를 분석·반영해 신규 서비스 발굴에도 집중할 계획이다. MZ세대를 겨냥해 체험형 쇼핑 공간으로 탄생한 스타필드 수원과 '미래형 대형마트'로 재단장한 이마트 연수점과 킨텍스점 같은 체험형 콘텐츠 강화에도 힘을 쏟을 전망이다.

올해 온라인 자회사들은 비효율을 걷어내고 수익 구조를 안정화하는 데 주력한다. SSG닷컴은 물류센터를 효율화하는 한편 대형 PP센터(피킹&패킹센터) 중심의 권역 재편과 운영 개선으로 주문율과 생산성을 높인다.
또 지난해 7월 첫선을 보인 '익일 배송 서비스' 쓱1데이배송의 구색을 대폭 확대할 예정이다.

G마켓은 개인별 맞춤형 할인·가격 비교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초개인화' 서비스 고도화에 나서는 한편 풀필먼트 운영을 개선하고, AI 광고 서비스 강화를 통해 수익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이마트는 "오프라인 3사 기능 통합 시너지가 본격화되고, 온라인 사업 수익성이 개선되고 있어 올해 연말 사상 첫 연 매출 30조원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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